[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화천군과 공동 실연사업으로 4대강 지천인 화천천에 국내 최초로 잣나무, 낙엽송 등 국산 간벌재를 이용해 높이 2m, 폭 6m, 길이 150m 규모의 하상방틀과 호안방틀 구조물을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화천천 개념도.
▲ 화천군 자연형 생태하천 설치 개념도 <자료=국립산림과학원>

화천천에 설치된 하상방틀과 호안방틀은 숲가꾸기 산물의 산업적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친환경 하천살리기 건설기술의 현장기술검증을 통한 연구성과의 확산보급 및 기술전시 컨설팅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수자원과 산림자원이 풍부한 화천군은 ‘21세기 청정생태 그린밸리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한 자연형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간벌재를 이용한 건설 신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간벌재를 하천 살리기에 적용할 경우 물속에서 반영구적으로 목재를 사용하므로 기후변화대응 탄소저장 수단이 될 수 있고, 하상정비로 하천의 세굴방지, 하천구조물 보호, 제방붕괴 방지의 효과가 있으며, 내부에 채우는 자연석 간의 역간접촉산화작용으로 수질을 정화할 수 있으며, 그 내부 공간은 어초 및 어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숲가꾸기 산물을 현장에서 바로 조립 이용하므로 지역주민의 대거 참여로 일자리를 대량으로 창출할 수 있으며, 공사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80% 이상 삭감할 수 있고, 식물 플랑크톤의 증식으로 어류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숲가꾸기 산물의 산업적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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