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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지하녹색공간 활성화 필요

소극적인 지하녹색공간 조성 벗어난 방안 제시돼야

저관리형 모델을 통한 지하공간 녹화 활성화

 

송인주연구위원.
▲송인주 연구위원
지하공간의 증가로 지하공간으로의 인구유입 및 지하체류시간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쾌적하고 생기있는 지하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 증가에 따라 환경부는 ‘지하공간 생태경관지침’을 만들어 지하공간 녹화를 장려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신규로 조성되는 지하철 역사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지하녹색공간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뒷받침 부족으로 아직까지 지하녹색공간사업은 소극적인 형태에 머무르고 있다.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총 253만4226㎡의 지하철 역사가 조성되었으며, 앞으로 2016년까지 9호선의 13개 역사가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녹색공간은 분진제거, 음이온 방출, 심리적 효과 등 건강한 환경조성에도 상당히 기여하며, 또 지하철 이용객의 70% 이상이 지하 녹색공간 조성에 찬성하고 있다.

 

현재 지하철 역사는 1992년부터 2000년 사이에 조성된 역사가 가장 많고, 역사의 평균 면적은 가장 최근에 조성된 3기(2005~2010년)가 가장 넓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가장 최근에 조성된 9호선이 평균면적 1만450㎡로 가장 넓고, 그 다음으로 7호선, 5호선, 3호선, 6호선, 1호선, 4호선, 2호선, 8호선 순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3호선 가락시장역, 9호선 흑석역과 노들역 등 신규로 조성되는 역사에 휴게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기존의 역사에서는 부분적으로 소규모의 플랜터나 화분을 배치하는 등 녹색공간을 증가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하녹색공간의 상당수가 생육저하 및 배수불량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리 인력과 겨울철 냉해 대비책을 갖추지 않아 지속가능한 유지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지하공간 녹화사업은 지하정원, 벽면녹화, 식물액자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일본의 오사카 가든은 지하 녹색광장의 중앙부에 연장 600m, 폭 19m의 빛이 유입되도록 하였으며, 프랑스의 리옹역은 승강장 한편에 열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정원을 조성하였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벽면녹화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였고, 호주의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역은 승강장과의 연결통로 벽면에 액자박스 정원을 설치하였다. 일본의 파소나그룹은 인공광을 이용한 유리온실이나 플랜터 형태의 식물공장을 설치하여 사옥 곳곳에서 벼,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하공간 녹화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지하철 역사의 특성에 따라 녹화기법, 환경내성, 관리성 등을 고려하여 차별화되고 유지가능한 공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첫째, 조성단계에서부터 실내식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하공간의 온습도 및 조도에 적합한 식생을 선정한다. 아울러 생육환경에 따른 자동관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어 유지·관리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다. 조성단계에서 실내식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하공간의 온습도 및 조도에 적합한 식생을 선정하고, 자동관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어 유지 관리가 용이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둘째, 지하시설물의 일부가 아니라 환경생태적인 측면에서 지하녹색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녹화 등에 관한 조례, 자연환경조례에 지하공간을 녹화대상지로 포함시키고 지하 녹색공간 조성 가이드라인이나 경관지침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신규 조성 역사의 녹색공간 도입은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에서 진행하고, ‘푸른도시국 조경과’를 지하공간녹화와 관련된 지원 및 감시기관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관리형 녹색공간 조성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권역별 혹은 노선별로 사회적기업 형태의 통합관리 위탁기관을 선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민과 시민단체를 통합 관리업체의 업무와 연계해 유지관리활동에 참여시키고 위탁업체는 가급적 사회적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선미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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