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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강원도 홍천군 오지 가구에

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을 진행했다.<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준현 원장, 이하 에기평)은 강원도 홍천군 간동면 구만리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오지에 살고 있는 1가구에 1.2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2009년 3가구에 추진됐다가 중단됐던 햇빛나눔시범사업의 연계사업으로 지난 6월21일 에기평과 에너지평화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기본권 실현을 위해 햇빛나눔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된 1.2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140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집안의 전등과 소형가전 사용 등 기본적인 생활유지를 위한 필수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적으로는 오지의 주변 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공급해 연간 어린소나무 묘목 216그루를 상쇄할 수 있는 600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전의 농어촌전기공급사업과 비교시 총 1억2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25년간 전기없는 불편을 감수해야했던 빈곤가구에 에너지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지원대상 선정은 마을 주민들의 제보로 이뤄졌으며, 현지 거주자인 이상재씨는 “태양광발전기를 통해 25년만에 처음으로 전기를 공급받은 후로는 아침, 저녁으로 촛불켜던 시절이 끝나 너무 편리해졌고, 농사지을 때마다 라디오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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