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최근 유럽지역에서 불고 있는 케이 팝(K-POP)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유럽시장내 이미지 제고와 이를 통한 수출 증대를 위한 ‘코리아 브랜드 & 한류상품 박람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신개선문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한류상품 박람회에는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표적 연예 기획사와 뽀로로, 캐니멀 등 콘텐츠 한류를 선도하는 대표적 토종 캐릭터 기업, 코오롱(패션), 카페베네 등 한류 관련 국내 71개사가 참가해 프랑스 및 인근 유럽 국가의 300여 바이어들과 열띤 상담을 벌였다.

특히 소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회사가 방문해 케이 팝의 해외 음반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TF1, CANAL+, France Television 등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송국 구매 담당자가 총 출동해 에니메이션, 캐릭터 등 한류 문화상품에 대한 구매 상담을 가졌다.

3일에는 이번 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류스타 아이돌 걸그룹 ‘시크릿’이 함께 출연하는 박람회 축하행사가 개최됐으며 축하행사로 열린 시크릿 공연, 커버댄스 경연대회, JYP엔터테인먼트사의 현지 오디션 등을 관람하기 위해 현지 한류 팬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지식경제부 김정관 차관은 이날 “한·EU FTA 발효로 우리나라와 유럽 간 우호적 통상환경이 조성돼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유럽 내 케이 팝 등 한류 열풍을 마케팅 활동과 접목시킨다면 유럽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한류가 문화적 현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우리 기업의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면서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는 경제한류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유럽지역에 한국의 우수상품과 문화를 소개해 우리나라와 우리 상품 브랜드 가체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박람회 참가기업 71개사는 약 1000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1억불 이상을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우리나라가 교역규모 1조불 이상의 무역대국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품수출과 문화, 서비스 수출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국가별 우리문화와 한류 확산단계 등을 감안, 국가 및 지역을 순회하며 한류 박람회를 개최해 문화한류가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한 경제한류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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