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김말수 기자 = 중국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중경시에 부산정원이 선보인다. 중경시는 면적이 남한의 4/5, 인구는 3천2백만 명의 세계 최대도시로, 부산시와는 2010년에 우호협력도시를 맺은 도시이다.

 

부산시는 지난 19일부터 중국 중경시 원림박람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회 중경국제원림박람회’에 부산정원 작품을 출품·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중경시인민정부(시장 황치판, 黃奇帆)와 중화인민공화국 주택․도농건설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2년 5월1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세계 36개국 188개 도시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시를 비롯 인천시, 제주도, 순천시 등 4개 도시가 출품했다.

 

부산시에서는 녹지정책과장 등 2명을 대표단으로 개막식에 참가했다. 부산시는 크고 강한 ‘Dynamic Busan’을 콘셉트로 해양․관광․영상․문화도시 부산을 표현한 부산정원을 출품했다. 부산정원은 푸른색과 노란색을 주요 색으로 해 밝고 경쾌한 디자인의 놀이기구를 중앙에 배치했다.

 

부산시에서 정원을 설계해 보냈으며 중경시가 시공비(약 3.36억원)를 들여 조성했다. 총66만평 규모의 박람회장에 500㎡의 면적으로 국제원림전시구역 B34지점에 설치돼 있다. 부산정원은 중국 내륙지방인 중경시에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어린이놀이기구를 설치한 유일한 정원으로 현지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이후에는 현지 원림박람원에 영구 전시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중경국제원림박람회에 부산정원을 출품함으로써 부산의 정원을 중국에 선보이는 한편 부산에 대한 홍보 및 양도시의 우호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도 부산시민공원의 일정구역에 후쿠오카, 상해 등 자매도시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acekms@daum.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