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7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주영 영주시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진그룹 (주)베어링아트(신설법인)의 영주지역 투자와 관련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행사는 영주지역의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일진그룹의 영주지역 투자를 환영하며 투자사업의 성공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주에 대규모 투자하는 일진그룹(회장 이상일)은 1978년 경주에서 일진단조(현 일진베어링)를 시작으로 국내에는 경주, 제천, 영월 등에 11개 공장과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인도, 오스트리아, 독일 등 6개국 9개 해외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1조 5천여억원으로 주요 생산품목은 휠 베어링과 스티어링&서스펜션, 차체 등으로서 국내에는 현대․기아․쌍용자동차와 BMW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세계적인 완성품 자동차 메이커와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이번 영주시에 투자하는 (주)베어링아트는 영주시 반구전문농공단지 5만평 부지에 36천평 규모의 공장을 신규로 건립해 700여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자동차 베어링 부품 분야의 특화된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결실을 맺기 위해 경상북도는 2010년 12월 향토기업인 일진그룹의 투자정보 입수 단계부터 투자 기업측과 긴밀한 업무협조를 유지하며 다른 지역(강원,충북)으로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몇 번의 투자포기 등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700여명의 일자리가 달린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을 위해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약 1년 동안 일진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과 영주현장을 오가면서 투자기업에 정성을 다했다.

 

   기업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영주시 장수면의 반구 전문농공단지 입지 환경 개선과 투자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이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 700여명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기업 입장에 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관용 도지사는“일진그룹의 영주지역 투자는 도내 남부권을 중심으로 발달돼 온 자동차부품산업이 북부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자동차부품산업의 영토 확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 동안 북부지역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SOC 확충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의 노력의 결과 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본다”고 말하고 “700여명의 고용창출을 하는 일진그룹의 베어링 제조공장을 유치한 것은 영주시 뿐만아니라 인근 북부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기업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 뿐만아니라 주민들도 아낌없이 성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ntlr3@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