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복원 등 유전자 관련 산업의 세계적 경쟁에 대처하고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사업이 12월 7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사업구상을 해 자체 용역을 거친 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금년 3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KDI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B/C 0.81, AHP 0.512를 받아 사업시행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 인해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심사중인 2012년도 예산(50억원) 확보에도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사업은 우리나라 최고 청정지역인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부지 211만2489㎡, 건축 5만3513㎡, 사업비 1069억원(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서 2012년 실시설계 및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는 각종 공사에 들어가 2015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세부 시설로는 증식·복원 연구센터, 자연적응 연구시설, 전시·교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 복원 및 증식에 관한 연구, 일반인 및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멸종위기 동식물의 특징에 대한 전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건립되면 급격히 사라져가는 한국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과 복원 및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부각된 생물주권 경쟁에 대처함은 물론 생태관광을 통해 낙후된 북부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영주에 멸종위기종인 붉은여우 보전을 위해 설치하는 생물자원보전시설 및 상주의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울릉의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 등 도내 생태관련 국립기관간의 연계를 통해 생태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江(낙동강), 山(백두대간), 海(동해)를 향후 경북도가 먹고 살아나갈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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