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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라 쓰고 ‘APP’shion(앱션)’이라 읽는다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1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에스모드 파리의 분교인 에스모드 서울(이사장 박윤정)의 ‘제21회 졸업작품 발표회’가 국내외 패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월6일 에스모드 서울 아르누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패션쇼 전경2.

▲ 에스모드 서울의 ‘제21회 졸업작품 발표회’가 국내외 패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월6일 에스

모드 서울 아르누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최근의 패션 경향은 트렌드 사이클이 짧아지고 패션 소비층의 욕구와 취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에스모드 서울이 이번 졸업작품발표회의 주제를 ‘application’과 ‘fashion’의 합성어인 ‘APP’shion’으로 선정한 이유도 다변화되고 있는 패션 트렌드에 부합해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처럼 유저의 니즈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패션작품을 선보인다는 의미에서이다.

 

3년 동안 스틸리즘(의상디자인)과 모델리즘(패턴디자인) 과정을 익힌 전공별 총 80명의 21회 예비 졸업생들은 이번 졸업작품 발표회에서 ‘APP’shion’이라는 주제 아래 디자인, 소재개발, 패턴 제작, 봉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아동복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은 패션쇼가 아닌 전시로 꾸며져 같은 날인 12월6일, 에스모드 서울 지하1층에서 셀렉트샵 형태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태양열 전지부착 등 기능 고려한 김진휘 ‘심사위원상’ 수상

 

이번 졸업작품 패션쇼에 앞서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 52명은 창의성, 테마 전개력, 소재와 컬러 매치, 컬렉션의 일관성, 실물완성도를 기준으로 지난 11월22일과 25일, 이틀간에 걸쳐 1차와 2차 심사를 마쳤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에 참여한 80명 중 27명이 1차 심사를 통과해 2차 심사를 받았으며, 영예의 심사위원상은 스포츠웨어와 포멀웨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제작한 김진휘(남성복 전공)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상_김진휘.

▲ 이번 졸업작품 발표회에서 스포츠웨어와 포멀웨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제작한 김진휘의

작품이 영예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사진=에스모드 서울>


김진휘의 작품은 ‘Hybrid Emotion’이란 테마의 컬렉션에서 테일러드 재킷과 블루종이 믹스된 아이템을 디자인하거나 스포티브한 느낌의 블루종과 함께 포멀 팬츠나 스커트를 매치하는 등 아이템과 스타일 두 면에서 모두 하이브리드적인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테일러드 재킷에 스포티한 블루종 소매를 믹스하거나 코트를 뒤집으면 블루종으로도 입을 수 있으며, 가방의 지퍼를 열어 패딩을 내놓으면 베스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진휘의 작품은 스포츠웨어와 포멀웨어를 매우 스타일리쉬하게 결합해 새로운 콘셉트의 남성복 라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옷에 태양열 충전판을 부착, 유사시에 스마트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도록 기능성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진휘는 “127시간이란 영화에서 하이킹 중 사고를 당해 에너지가 고갈돼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태양열 전지판이 옷에 부착된 기능성 의상을 착안하게 됐다”며 “스트링과 지퍼를 이용해 스포티브한 스타일로 변형해 입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포멀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모드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모시적삼 속에 받쳐 입어 통풍을 도와주는 등거리를 모던하게 해석한 여성복 전공 손지민에게 돌아갔다.

 

한국 매듭·등거리짜기 살린 패턴 작품 주목 받아

 

금바늘상_손지민.

▲ 이번 졸업작품 패션쇼의 심사는 창의성, 테마 전개력, 소재와 컬러 매치, 컬렉션

의 일관성, 실물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사진은 금바늘상을 수상한 손지민의

작품모습. <사진=에스모드 서울>

 

손지민은 굵기와 형태가 다른 두 종류의 면 스트링과 모시로 끈을 만들어 등거리의 짜임과 한국 전통매듭의 형태를 이용해 디테일을 잡았고, 한복에서 보이는 겹겹의 주름 느낌과 고쟁이의 패턴을 응용해 소재 자체의 볼륨감을 최대한 살린 작품을 제작했다. 아우터에는 모시를, 이너웨어에는 실크와 오간자, 면, 한지사 등 내추럴한 소재를 사용했고, 시접처리는 안과 밖에서 모두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손바느질로 통솔 처리했다.

 

손지민의 작품은 한국 매듭과 등거리 짜기에서 출발해 전통적 수공예 느낌을 살리면서도 나무줄기를 가늘게 쪼개 엮어 만든 등거리의 기능성을 충분히 살린, 패턴과 봉제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서민우가 울을 소재로 한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울마크상을, 강상우가 지퍼와 버클 등의 패스닝 제품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작품에 수여되는 YKK한국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훌륭한 여성복 컬렉션을 디자인한 한송희가 패션그룹형지상을 받았으며, 가장 우수한 란제리와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장하늘과 박형민이 좋은사람들상과 최우수아동복작품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남성복 전공 이정필이 패션전문지 보그에서 선정한 보그 코리아상을 수상했다.

 

패션쇼 전경4.

▲ 에스모드 서울는 ‘APP’shion’이라는 주제 아래 다변화되

고 있는 패션 트렌드에 부합해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처럼 유저

의 니즈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패션작품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졸업작품발표회에 참석한 에스모드 파리 크리스틴 발터 보니니 교장은 “에스모드 서울은 전세계 에스모드 분교에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학생들의 창의성과 테크닉에 있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학교”라며 “파리는 물론 전 세계 패션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에스모드 서울 동문들의 뒤를 이어 부디 훌륭한 디자이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에스모드 서울 장혜림 교장은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와 인재는 타고난 두뇌보다는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한다”며 “치열한 경쟁 사회로 뛰어들기 전에 에스모드 서울 학생들은 이미 3년 동안 현장 업무에 맞는 교육을 받았고 그 결실을 오늘 졸업작품으로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한국 패션계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대상을 비롯한 전공별 최우수상 시상은 마지막 학년인 3학년 학업성적과 졸업심사 점수를 합산해 오는 2012년 2월22일 졸업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에스모드 서울은 한지사를 소재로 한 ‘한지사, 세계를 입다’ 전시, 한국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패션에 접목시킨 작품전시회 ‘멋. 짓다’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소재, 그리고 친환경적인 패션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한 바 있다.

 

최우수아동복작품상_박형민.

▲ 아동복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은 패션쇼가 아닌 전시로 꾸며져 에스모드 서울 지하1층에서 셀렉트

샵 형태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진은 최우수아동복작품상을 수상한 박형민의 작품.

<사진=에스모드 서울>


lisian@hkbs.co.kr

조은아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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