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14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대기업 노동조합인 현대중공업노동조합과 경주산내자연휴양림 조성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필 현대중공업노동조합위원장, 우병윤 경주부시장, 권경수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조성될 경주산내자연휴양림조성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지원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산내자연휴양림’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211-1번지 일원 57ha 면적에 3년간에 걸쳐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의 휴양복지, 건강증진 등 사원의 복지증진과 함께 국민들에게는 양질의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휴양림이 조성되면 50여명의 일자리 창출 및 연간 1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2010년 역사문화가 담긴 산림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림비즈니스과를 신설하고 산림의 보호·보존과 개발·이용의 조화로운 정책으로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중점 추진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는 청송의 산림조합중앙회 연수원 유치, 영양의 고려대 산림형 연수원 유치에 이은 또 한번의 산림비즈니스 창출의 쾌거를 거두게 된 것이다.

 

   앞으로 경북도는 산림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도 전체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역사문화가 깃든 산림자원을 숲가꾸기, 임도·사방사업 확대 등으로 산림경영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테라피단지, 휴양림, 트레킹로드, 스토리가 담긴 숲길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국민의 휴양복지수요에 부응하고 산림과 관련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MOU는 대기업노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경북도에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로 경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비즈니스 모델이 돼 환영할 만한 사례이며, 앞으로 이번 MOU를 계기로 많은 기업이 경북도에 투자하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행정·재정적 지원 등 투자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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