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고택, 종택 등 전통한옥의 개보수사업 등 전통한옥 숙박체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통한옥을 찾는 내외국인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는 등 전국최고의 명품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는 23개 한옥 집단마을(1491호) 육성과 한옥체험업 138개소를 지정 운영(일 4천명 수용)하는 등 지난 2004년부터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금년도 14개 한옥개보수 사업에 14억원, 14개 전통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에 3억원, 한옥체험명품화사업에 13억 원, 3개 한옥집단마을육성사업에 13억3천만 원 등 42억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가 내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통한옥시설개보수사업 국비 16억 원(전국 35억 원의 45%), 한옥체험프로그램운영사업 국비 3억4천만 원(전국 10억 원의 34%)을 확보하는 등 총 7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려 한옥숙박체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한옥 개·보수 사업은 고택·종택 등 전통한옥을 활용해 전통숙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택에 한옥 내부시설 수와 화장실·샤워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금년도 경주 야선재 등 14개 고택에 14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3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39개의 고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사업은 고택음악회, 전통혼례체험, 전통음식체험, 전통다도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금년에 안동 옥연정사 등 14개 고택에 3억 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는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37개 고택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한옥집단마을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전통한옥이 여러 채 현존하는 마을을 발굴해 공동화장실, 공동 주차장 등 마을공동 편의시설 설치 및 한옥 내부시설 개·보수 등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년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등 3개 마을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대상마을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도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옥체험 명품화사업은 도내 유서 깊은 고택·종택을 사대부가 생활문화 공간으로 재현해 격조 높은 명품한옥 체험장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고택에 고품격 고가구인 사방탁자, 문갑 등 소품을 구입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금년에 경주 향단, 독락당 등 국비 6억 5천만 원 등 총 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도내 10개의 고택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국제행사 등 외국인 VIP 관광객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의 전통한옥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최근 전통한옥 숙박체험 상품이 내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이고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옥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이용객이 11만2523명으로 2009년 6만8376명 대비 65%가 증가했고 금년도 9월 말까지 10만427명(외국인 8267명 포함)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8만19명(외국인 8118명)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지난 달 19~20일 중앙일간지 등 언론사의 논설위원, 기자 등 20여명을 초청해 영주 선비촌 등 한옥체험을 실시하는 등 전통한옥 알리기 사업도 적극 전개한 바 있다.

 

경상북도는 매년 증가하는 이용객 증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을 전국 최고의 명품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시설 개·보수 사업 등 하드웨어적인 사업과 병행해 여행사, 외국인, 언론인 등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고 한옥프로그램운영 매뉴얼 제작 보급 등 한옥체험 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고품격 한옥숙박관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김충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개보수 등 한옥관광자원화사업으로 노후 전통한옥의 보존과 관광객 유치 등 1석2조의 효과를 가져 올 뿐만 아니라 전통한옥체험이 다소 불편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다시 경험해 보고 싶은 체험관광”이라며 “앞으로 한옥 숙박체험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추진하여 어느 곳을 가든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경북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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