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plugged red 3rd poster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하얗고 순수한 느낌의 차가운 겨울을 섹시한 레드로 채색하고 뜨겁게 달궈줄 초대형 실내 뮤직 페스티벌이 탄생한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1월에도 실내에서 대형 뮤직 페스티벌을 밤새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1회 때부터 본지가 후원하고 있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 그린플러그드는 성인을 대상으로 밤새도록 뜨거운 공연을 펼지는 ‘그린플러그드 레드 2012’를 설 연휴 직후인 1월27일과 28일, 금요일과 토요일 2박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40여개 팀의 라인업 윤곽 드러나

 

페스티벌이 뜸한 1월과 2월, 몸이 근질근질한 팬들과 국내외 최고 아티스트들도 멋진 공연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날짜별로 정리된 이번 라인업을 살펴보면 인디 음악팬들과 함께 화려한 클럽문화를 즐기는 클러버(clubber)들의 뜨거운 관심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에 따르면 1월6일 발표할 타임테이블에는 팬들의 음악적 취향에 따라 록 음악과 디제잉을 시간대별로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안배할 예정이며, 함께 발표될 최종 라인업에는 깜짝 놀랄만한 아티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된다.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몬도그로소로 활동했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뮤지션 오사와 신이치, 광고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선보이는 뉴욕출신 어슬라 원사우전,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DJ KOO, 트렌드 세터로서 배우와 모델 활동 외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다방면의 활약을 펼치는 Vesper MJ(김민준), 국내 유명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력과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는 RRM과 DJ Deephop. 면면을 살펴보면 클럽 문화와 일렉트로닉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화려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도 속이 꽉 찬 라인업이다. 여기에 섹시한 여성 DJ들도 최종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를 모은다.

 

artist_1.
▲일본, 미국 등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사진=그린플러그드>

실력파 해외 뮤지션들 첫 내한

 

유럽과 북미, 그리고 일본 등 현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력파 해외 밴드들도 그린플러그드 RED 2012를 통해 한국의 강추위를 녹여준다. 판팔로는 다양한 악기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서정적이면서도 흥겹게 들려주는 영국 밴드로, 올해 섬머소닉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완성도 높은 라이브 연주를 선사한 바 있다. 캐나다 출신의 마리아나 트렌치는 신나는 팝펑크 밴드로, 국내에는 아직 정식 라이센스 음반이 출시되지 않아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북미 현지에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번 내한을 통해 국내에서도 음반을 출시될 예정이며 아시아권에서도 인지도를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마스터링크는 일본의 신성 일렉트로닉 밴드로 오랜 기간의 인디씬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 메이저씬에 데뷔, 야심찬 정규 1집을 발매했다. 오사와 신이치, 다이시 댄스 등 일본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믹싱 작업에 직접 참여해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박진감 넘치는 비트를 선사하고 있는 그들의 음악을 RED 2012를 통해 라이브로 느껴보자.

 

artist_2.
▲유럽, 북미, 일본 등의 실력파 해외 뮤지션의 첫 내한공연도 볼 수 있다.<사진=그린플러그드>

강추위를 날릴 열정적 라이브

 

실력과 독특함으로 높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팀들도 눈에 띈다. 유세윤과 뮤지의 UV는 그린플러그드의 단골손님으로 RED 2012에도 망설임 없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올해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서는 물론, 지산밸리 락 페스티벌에서도 다른 헤드라이너를 뛰어넘는 관객동원력과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라이브를 선사한 바 있다. 지난 8월 말 정규 4집을 발매한 버벌진트는 잘 만든 대중적 팝의 느낌과 그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적절히 조화시킨 역동적인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 페퍼톤스의 밝고 경쾌한 음악을 RED 2012의 대형 스테이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니 반갑다.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지만,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한국적 그루브를 선사하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아라비안 디스코로 무장한 술탄오브더디스코, 국내 일렉트로닉 씬을 주도하고 있는 W & Whale과 The KOXX의 뜨거운 라이브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artist_3.
▲유세윤과 뮤지의 UV 등 뜨거운 라이브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사진=그린플러그드>

라이브의 절대지존 그들

 

강력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들려주는 한국 록의 대표주자 나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붙일 옐로우 몬스터즈, 갤럭시 익스프레스, 문샤이너스, 그리고 3호선 버터플라이.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을 선사할 슈퍼키드와 고고보이스. 이들은 수년간의 크고 작은 라이브로 다져진 내공을 RED 2012의 대형 스테이지에서 한꺼번에 폭발시킬 기세다.

 

내일을 향해 거침없는 하이킥

 

입술을 깨물다는 올해 초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린플러그드 신인 그린프렌즈 공모를 통해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빈틈없이 꽉 찬 사운드와 화려한 라이브로 주목 받고 있는 그들은 곧 새 음반과 함께 RED 2012의 스테이지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붙일 기세다. 겨울 밤하늘의 초롱초롱한 샛별처럼 빛나는 음악을 들려주는 박새별, 터프한 매력을 뿜어내는 꽃미남 밴드 이스턴사이드킥, 거침없는 청춘을 노래하는 얄개들, 시대를 뛰어넘는 매력적인 사운드를 연주하는 텔레플라이. 이들 모두 내일의 헤드라이너이자 주인공들이다. 또한 EBS ‘공감’의 ‘헬로루키’를 통해 2011년 하반기에 선정된 7팀의 헬로루키들도 최고의 공연을 위해 지금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artist_5.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린플러그드 신인 그린프렌즈 공모를 통해 데뷔한 신인들도 만나볼 수 있

  다. <사진=그린플러그드>


1월6일, 3차 라인업 발표

 

총 40여 팀이 이틀간 뜨거운 공연을 펼칠 그린플러그드 레드 2012의 타임테이블은 깜짝 놀랄만한 최종 라인업 발표와 함께 그린플러그드 스쿨(www.GREENPLUGGED.com)을 통해 1월6일 공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와 내년 봄까지 뮤직 페스티벌을 기다리기 힘든 음악팬이라면 반드시 ‘그린플러그드 스쿨’을 즐겨찾기 해놓도록 하자.

 

mindaddy@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