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어업기술센터는 동해안 특성에 맞는 새로운 침하식 양성시설 및 양식방법을 개발하고, 2009년 12월 ‘침설식 고착성 양식방법 및 장치’ 특허를 출원하여 2011년 12월 특허 등록을 하고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남·서해안에서 각종 어류, 전복 등 가두리 양식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로운 지형적 특성으로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로 인해 표층가두리 시설이 불가능해 양식어업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침하식양성기 모형
▲침하식양성기 모형
침하식 양성시설 및 양식방법은 해면의 바닥에 양성시설을 설치해 양식하는 방법으로 바다 저층은 태풍, 냉수대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에서 안정된 해황을 보이고 있어 양식생물의 생존율 및 성장률이 우수하다.

 

   최근 동해안 멍게폐사 현상으로 많은 어업인이 피해를 보고 있어, 침하식양성기를 이용한 멍게 시험양식을 추진한 결과 연안어장과 비교해 폐사현상 없이 우수한 작황을 보이고 있어 향후 멍게양식의 새로운 양식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침하식 양성기는 멍게, 미더덕 등 부착성 생물과 가리비 등 채롱을 이용해 패류양식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다년생 해조류를 부착시켜 해중림 조성 사업에도 이용할 수 있어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침하식 양식방법은 새로운 양식방법으로 일반 어업인에게 보급하기 위해서는 ‘어업면허의 관리 등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야 하며, 센터에서 수산법령 개정을 요구 중에 있다.

 

   경상북도어업기술센터 하성찬 소장은 “침하식 양성기의 경우 안정적인 멍게양식 뿐만 아니라 어류유집 효과가 있어 어초로서 역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어 양식을 통한 수익증대와 부가적인 어초효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어 향후 양성기의 개발 및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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