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환경일보】권오한 기자 = 경상북도 의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하현태)는 농업인의 영농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영농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농업인 주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농업인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 김종복 독농가를 중심으로 2010년 4월에서 2011년 12월까지 연구개발비 2700만원으로 개발한 ‘이동 배부식 퇴비살포기 개발’ 과제를 2011년 12월16일 독농가 밀식과원(4×2m) 사과재배포장에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해 참석한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농가에서 만든 양질퇴비를 이용해 이번에 개발한 퇴비살포기로 사과재배포장 8260㎡(2500평)에 살포하는데 퇴비량은 130루배(정육면체 1m), 퇴비살포 작업시간 8시간(1일), 휘발유는 20ℓ가 소요된데 반해 관행 퇴비살포기로는 같은 면적에 퇴비살포시 퇴비량은 390루배, 살포시간은 24시간, 휘발유는 60ℓ가 소요됐다.

 

관게자는 “이번에 개발한 퇴비살포기는 밀식과원에서 퇴비를 자기가 뿌리고자 하는 뿌리 분포가 많은 부분에 필요한 양만큼 살포할 수 있어 살포 퇴비량, 퇴비살포 작업시간, 휘발유 사용량을 관행 살포기에 비해 1/3로 줄일 수 있고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퇴비 살포방법의 새로운 체계를 정립하고 저비용 고효율 퇴비 활용방법 실용화로 앞으로 밀식과원에 보급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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