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지난 20일 척수장애인협회진주시지회(회장 최재호) 회원들은 1급 자폐성 장애에다 난치성 질환으로 의료비 지출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시 상대2동 14세 박모양의 소식을 접하고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혜광학교에 재학중인 박양은 1급 자폐성 장애에 ‘뇌종양’까지 있고, 엄마와 동생은 ‘섬유종’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어 정기적인 수술과 치료로 의료비 지출이 많으나, 아버지는 벽돌공장에 일용직으로 일하며 월 130만원의 수입으로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다.

 

박양 가족의 딱한 소식을 접한 척수장애인협회진주시지회(회장 최재호) 회원들은 매년 해오던 연말 송년모임을 취소하고 그 비용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자고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척수장애인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는 1급 장애인으로서 다니던 직장을 잃고 대부분 연금에 의존해 어렵게 생활해오고 있는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더 어려운 장애인 가족을 돕고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해 연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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