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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시설 지하부
【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에 따른 슈퍼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로 자연재해 위험이 증가하고,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으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함에 따라 홍수량 증가로 도심지 저지대 침수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도심지 상습침수지역의 침수피해에 대한 근원적 해결방안 마련과 저류된 빗물을 대체수자원으로 활용해 기상이변과 물 부족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 관리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를 통한 방재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경북도는 ’10년부터 김천시 모암동에 1개소, 영덕군 영덕읍 남정리 및 영해읍에 각 1개소, 청도군 고수리에 1개소 등 총 4개소에 4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대·중규모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예산확대를 지속 추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을 통해 도심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과 저류된 빗물을 대체수자원으로 활용하고, 토지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저류시설과 친수시설을 적절히 병행해 지하는 저류시설로, 지상은 주차장, 공원 등 주민 휴식공간 등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계획으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또한 현재 김천시 모암지구는 17천톤의 지하저류조를 금년말 조기 마무리 함으로써 도내 우수저류시설로는 처음 설치되는 시설이며 내년도 여름철 집중 호우시 저류지를 가동하여 도심지 침수피해 방지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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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시설 상층부
 실제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효과는 서울시의 경우 ‘01.7.25. 273㎜의 집중호우로 인해 망우동 일대 6,445세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나 망우산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04년) 후 ’06.7.16. 241㎜, '09.7.9. 190㎜의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또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07년 9월 태풍 ‘나리’ 내습시 시우량 75mm의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나 ‘07년 수해복구사업으로 저류지 7개소(771천톤)를 ’09.7월 설치함으로써 ‘09년 8월 시우량 87.5㎜의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침수피해예방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예방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경북도에서는 재해예방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국토의 체질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된 사회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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