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생활권 산림병해충 관리 강화 및 전문적 수목진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산림청 수목진료시책의 일환으로 국립나무병원(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을 개원하며, 이에 따른 현판 제막식을 1월12일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01 나무병원동현판식-1월12일-01-11.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수목진료시책의 일환으로 국립나무병원(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

원)을 개원하며, 이에 따른 현판 제막식을 1월12일에 실시했다. <자료=국립산림과학원>

 

이번 현판 제막식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주택지, 학교, 도시녹지 등의 생활권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범위를 확대한 개정 ‘산림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각 도 소속 산림 관련 전문연구기관의 공립나무병원 9개소와 수목진료 관련 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대학(서울대, 강원대, 충북대)의 수목진단센터 3개소 등과 함께 총 13개소에서 전국적으로 동시 개최됐다.

 

국립나무병원은 전국 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를 총괄 운영하며, 전담 인력을 배치해 수목피해와 관련한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국 국·공립나무병원 및 수목진단센터의 동시 개원을 통해 지역별 특성화된 수목진료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보급 등 수목진료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01 나무병원동현판식-1월12일-01-12.

▲국립나무병원은 전국 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를 총괄 운영하며, 전담 인력

을 배치해 수목피해와 관련한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진은 국

립산림과학원 구길본 원장(가운데)이 국립나무병원 김경희 원장(오른쪽)에게 수목

검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자료=국립산림과학원>

국립나무병원장인 산림병해충연구과 김경희 과장은 향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의 운영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민간의 수목진료 전문가(나무병원)를 활용해 수목피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생활권 산림병해충 민간컨설팅 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턴트 교육, 산림병해충 기술교본 및 각종 수목병해충도감 발간, 관련제도개선을 위해 나무병원, 협회, 학계, 연구소,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시 생활권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수목방제 과정에서 고독성 농약 사용과 잦은 농약의 오·남용 사례로 인해 국민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는 가운데, 국·공립나무병원의 동시 개원은 찾아가는 산림서비스를 통해 고객감동 실현의지를 제고시킴과 동시에 산림청 수목진료시책을 체계화시키는 데 크게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목 피해와 관련한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 신청을 원하시는 민원인은 전담인력이 배치된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02-961-2677)으로 전화 접수 또는 피해 시료를 가지고 직접 방문하면 신청순서에 따라 상담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방의 경우 이번 전국 동시 개원하는 가까운 지역의 공립나무병원이나 수목진단센터에서 전문가들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lisi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