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특별시의 주택정책에 부응해 주택건설과 관리를 실행하고 있는 SH공사가 ‘저탄소 CO₂ 저감 도시재생 주택건설’을 선언해 21세기 미래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의 획기적인 분수령을 그을 전망이다. 본지는 단독으로 허영 도시재생사업본부장(60세)과 대담을 통해 ‘CO₂ 저감도시재생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공기업 최초 녹색경영체제(GMS) 인증 - 친환경견인차 인증’

‘시프트아카데미 - 임대입주자 무료과외 사회공헌 각광’

‘소규모 보전형 도심재생 - 노원구 104마을 모델 될 것’

 

00 sh공사 도시재생사업본부 허영 본부장
▲허영 도시재생사업본부장
▲SH공사의 주택사업 기본방향은

 

첫째, 서울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주거복지 수준향상이 기본방향이다. SH공사는 택지개발사업을 통한 임대주택 확보와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1989년 창립이후 2011년 12월 말까지 40개 지구 1500만㎡의 택지조성사업과 16만세대의 주택(이중 7만8000세대가 임대주택)을 건설했으며,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매입 임대주택 5만세대를 포함해 21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했다.

 

둘째,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기 위한 임대주택정책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SH공사는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매입임대주택 5만세대를 포함해 총 13만세대를 공급·관리하고 있다.

 

특히, 장기전세주택은 2007년 부터 지난해 말까지 1만8769세대를 공급했으며, 임대주택이 민선 3기에는 1074세대, 민선4기에는 5만481세대로 47배 증가했으며 단순한 양적 건설 공급에서 벗어나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공공부분에 있어 임대주택 정책을 선도해 가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셋째, 박원순 시정에 부합하는 주택사업의 다양한 변화를 이룰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박원순 시장 공약사항인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이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종전의 획일화된 임대주택 유형을 벗어나 다양한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넷째, 1~2인가구 주택수요에 대비한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 공급을 위해 점진적 증가추세인 1~2인가구(현재 47%)등 미래 주택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을 건설을 위해 임대주택 평형 축소, 다가구매입,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미매 각 토지와 소규모 보금자리 지정을 통해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을 달성해 나갈 것이다. 다섯째, 임대주택의 주거복지 수준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것이다.

 

‘시프트아카데미’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한 입주자녀(중학생)를 대상으로 무료과외를 시켜주는 것으로 현재 서울시내 4개소(강남ㆍ강서ㆍ노원ㆍ관악)를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SH공사는 임대주택 자녀들과 입주민 대상으로 총 22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74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입주민 복지를 위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의 주택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주택건설 방향은

 

첫째, 수요자별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2011년 1월9일 발표한 ‘시정운영계획’ 중 ‘임대주택 8만호 공급계획’을 SH공사가 주도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2014년까지 기존 임대주택 6만 가구 계획에 추가해서 장기안심주택, 협동조합형주택, 1~2인 전용임대주택, 원룸주택 등 새로운 공급방식을 통해 2만가구를 늘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계획의 평형을 중소형으로 조정해 4734가구 △보금자리지구의 임대주택 비율을 확대해서 1057가구 △시유지를 활용한 주택협동조합과 민간토지를 임차해 공급하는 장기임대 1만140가구 △맞춤형 원룸주택(1~2인, 대학생, 쪽방가구 등) 4226가구 등이다.

 

시는 ‘돈은 적게 들고, 크기는 우리 가족에 딱 맞는 주택’을 목표로 수요자별 다양한 유형의 맞춤형 임대주택을 개발·공급해 서민 집 걱정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둘째,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이사를 위한 단기간 전세보증금이 필요한 세입자를 위해 ‘전세보증금 단기지원센터’를 마련, 가구당 1억5000만원 이하를 지원할 계획이며, 저소득층 월세 세입자에게도 주택 바우처 등을 통해 주거지원을 확대 강화할 것이다.

 

또한, 주거환경재정비사업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게 하는 개발이 아닌, 사람중심의 소규모 도시계획으로 전환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만들기사업’ 위주로 시행할 것이다.

 

▲미래 도시재생사업의 의의와 전략은

 

첫째, 주민들의 기존 커뮤니티를 보존하는 원주민 정주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이 다. 종전의 전면 철거방식이 아닌 현재 주민들의 마을공동체를 보전하는 방식의 커뮤니티 보전형작은 도시계획으로 전환할 것이다. 시는 고유한 지역적 특성과 서민과 영세상인을 배려하는 ‘소규모 보전형 도심재생’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마을공동체 지원을 위해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육성,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공공 은행·재정 지원을 맡게 될것이며, 시는 올해 25개소를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및 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둘째, 도시재생전문기관으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서울특별시 SH공사는 올해 공사창립 23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서민과 영세상인 등을 배려하는 ‘소규모 보전형 도심재생’사업과 양호한 주택지를 대상으로 한 개량보존방식과 소규모 노후주택지를 대상으로 한 블럭단위주택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일원 104마을을 전면 철거 후, 획일적 아파트건설 방식의 재개발사업에서 일부 구역을 지역의 특성과 매력을 살린 보전과 재생 개념의 정비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셋째, 자치구와 협력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이다. SH공사는 원주민 보호와 지역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1 10월4일 성북구청과 도시재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성북 창조문화진흥지구조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은평구청과도 ‘두꺼비하우징’ 사업 공동협력 추진사업을 착수할 예정으로 도시 재생분야 협약 체결을 준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타 자치구로 단계별 확대시행 해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협력사업의 발굴과 참여를 위해 도시재생협력을 위한협약 체결을 준비 중에 있다.

 

02 마곡워터프
▲마곡워터프

‘도시재생사업 - CO₂ 저감 저탄소 녹색에너지 도입’

‘임대주택 13만세대 태양광설비 - 연간3300만원 절감’

‘에너지절감 80%·신재생에너지 20% - SH2030 실현할 것’

 

▲SH공사의 CO₂ 저감 도시재생사업의 내용은

 

첫째, 현재 SH공사 관리 13만세대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주거용 건물의 CO₂저감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주거용 건물의 환경에너지 절감을 선도하기 위해 기존 임대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2011년 7개 단지에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3300만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낳고 있으며, 노후임대주택 단지 내 새시 교체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 중에 있고 이를 통해 CO₂ 저감 및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둘째, 공기업 최초 로 SH공사가 녹색경영체제(GMS)를 인증 받았다.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유민근)가 공기업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 GREEN MANAGEMENT SYSTEM) 인증서를 획득했다. SH공사는 2011년 11월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에서 열린 녹색경영체제 출범식에서 대통령실과 지식경제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에 SH공사가 인증 받은 녹색경영체제는 지난 2010년 4월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정책에 따라 발표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해 추진된 경영체제이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를 최소화하면서 환경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 나아갈 기업에게 녹색경영체제 인증이 주어진다.

 

셋째, 마곡지구를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한다. 서울시 SH공사는 강서구 마곡동 일원의마곡지구를 에너지 저소비형, 저탄소 배출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타운(Eco Energy Town of the Future)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마곡지구 아파트에 향후 100년 주택 개념을 도입해, 선형녹지를 통해 물길과 바람길을 열어주는 개방형 배치로 에너지 절감형기후친화단지로 계획됐다. SH공사는 최근에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SH공사가 건설하는 모든 주택을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의무화하고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마곡지구 전력수요의 10%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SH공사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장수명 아파트’ 정책에 따라 아파트 대부분을 리모

델링이 쉬운 라멘구조(기둥식) 방식으로 공법의 변혁을 이룰 계획이다. 아파트 내부 기둥을 완전히 없애는 신개념 장수명 공동주택 구조 시스템인 ‘라멘구조(기둥·보 구조)’는 벽체가 옹벽방식에서 기둥식 가변형 벽체공법이다. 이 공법은 각 세대에 있는 벽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재건축하지 않고도 평면 변경이 용이해 공동주택이 ‘장수명’으로 전환해 나감에 따라, 이로 인한 자원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에너지 제로하우스를 목표로 한 SH2030 에너지사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SH공사에서는 CO₂ 저감의 중장기계획으로 2030 공동주택에너지 사용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에너지절감률 80%, 신재생에너지의 에너지부담률 20%를 적용한 에너지 제로하우스를 목표로 에너지 저감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 등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SH공사는 에너지절감률 30% 이상의 친환경 공동주택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설비로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총공사비의 3%까지 적용해 앞으로 시행할 마곡, 내곡, 세곡2, 항동, 위례신도시 등에 시행할 예정에 있다. 또한, SH공사에서는 2030년까지 에너지제로하우스 건설을 위해 에너지절감기술 및 신재생에너지를 조사해 2015, 2020, 2025, 2030연도별 SH공사 친환경시범주택모델을 개발해 적용할 모델별 에너지절감률 및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분석, 경제성 검토 등의 세부기준을 금년 중에 마련할 예정이다.

 

05 기둥식 가변형 벽체 공법
▲기둥식 가변형 벽체 공법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의 주요방향은

 

첫째, 도시재생사업에 저탄소녹색에너지 개념을 도입할 것이다. 서울을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에서 생산하는 도시로 전환키 위해 △건물 1만1000개소 에너지 효율화(50만TOE) △고효율LED 조명 보급(10만TOE)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20만TOE) 등을 추진하고 있다.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 1톤을 연소할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1석유환산톤’이라고 정의함)

 

SH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녹색경영체제(GMS)를 인증 받았으며, SH공사가 관리하는 13만세대 임대아파트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주거용 건물의 CO₂ 저감을 실현하고 있으며 주거용 건물의 환경에너지 절감을 선도해 나갈것이다. 둘째, 에너지절약형 CO₂ 저감형 주택을 확대 보급할 것이다. SH공사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SH공사가 건설하는 모든 주택을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의무화하고, SH공사 자체건설사업 이외에도 주민참여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할 때도 아파트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옥상 녹화’ 등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으로 아파트의 환경에너지 절감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특히 SH공사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노후 다가구주택 등은 기존 다가구다세대의 낡은 집을 단열, 방수, 기타 보수를 통해 에너지 및 난방 효율을 높여 CO₂ 저감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에 있으며,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저탄소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해 21세기 미래에 주택 도시재생 사업의 신 모델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허성호 대기자>

 

허영 본부장은

 

1952년생으로 대광고·한양대학교건축공학과-동 환경대학원 도시 및 지역 계획학과(석사)-호주 시드니대학교 도시 및 지역 계획학과(석사)-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제14회 기술 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 올림픽준비단 건축계획계장-용산·강동·성북구 도시 정비국장-서울시 건축과장·도시관리과장·재개발과장·청계천복원사업단장-SH공사 뉴타운사업본부장(파견)-서울시 주택국장-송파구 부구청장을 거쳐 2011년 3월 현SH공사 도시재생사업본부장에 취임했다. 건축구조기사1급을 소지하고 있으며, 상훈으로 정부 근정포장과 정부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