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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정읍역사 신축 전체 조감도

【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호남고속철 정읍역사 신축과 동서연결도 지하차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생기 정읍시장이 지난2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읍지역 기관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KTX 정읍역사·지하차도 개설 백지화 검토 철회와 정읍시민과 약속한 당초 원안대로 개설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시장은 “오는 2014년말 개통 예정인 KTX 호남선을 정읍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역세권 주변지역의 개발과 교통체계 개선 등 혼신의 노력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또 “정읍역 지하차도 개설은 시가지 철도횡단에 따른 동·서 지역간 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내권과 서부권을 연결하여 구도심활성화 및 역세권개발을 촉진하고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에 따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 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건설의 백지화 계획은 매우 안타깝고 이는 향후 정읍 발전의 초석을 뒤흔드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히고 원 계획대로의 사업추진을 요구했으며. 기자회견 후에는 정읍지역 기관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참여, 「호남고속철도 정읍역사·지하차도 백지화검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 국회의장, 국토해양부장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부처 등에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김영길부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사태파악을 위해 한국철도본부 시설공단 본부를 방문하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당일 발표될 기자회견 전문은 다음과 같다.

 

 

〈KTX 정읍역사·지하차도 개설 백지화 검토에 따른 기자회견 발표내용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KTX 정읍역사 신축과 정읍역 지하차도 개설을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여 정읍발전 및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지난한해, 우리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시민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정읍 건설을 위하여 혼신을 다해 시정을 추진하였습니다. 2014년말 개통 예정인 KTX 호남선을 정읍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역세권 주변지역의 개발과 교통체계 개선 등 혼신의 노력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KTX정차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권이 형성되어 배후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교통축의 형성과 서남권 교통 중심지의 역할을 담당할 정읍역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데 일조할 중요한 시설입니다. 또한 정읍역 지하차도 개설은 시가지 철도횡단에 따른 동·서 지역간 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내권과 서부권을 연결하여 구도심활성화 및 역세권개발을 촉진하고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 하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 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건설의 백지화 계획은 매우 안타깝고 이는 향후 정읍 발전의 초석을 뒤흔드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당초 KTX정읍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사업은 정읍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시가지를 관통하는 철도시설로 인하여 도시가 동서로 단절되어 많은 불편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여 시민의 힘을 한데 모아 선상역사 신축과 동?서 연결지하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관철시킨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KTX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많은 예산을 들여 역사 주변에 대한 사업들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첫 번째로 정읍역사 주변 역세권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약으로 정읍역 지하차도 개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변경 결정 및 지하차도 편입용지보상을 13억원을 들여 완료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정읍역 주변 중앙로지중화 사업을 13억원을 들여 완료하였고 정읍시 관문인 동시에 역세권개발지역 활성화를 위한 IC~롯데마트 사거리 구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9억원을 투입하여 착공하고 KTX정읍역과 연계하여 환승센터 역할을 할 공용버스터미널 신축예산 25억원 또한 금년에 확보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단순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만으로 미래 정읍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할 정읍역사신축 및 지하차도개설 전면 백지화를 검토하고 있으니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13만 정읍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지금까지 우리시와 한 약속을 저버리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시 동서지역간 개발 불균형초래 및 도시발전에 저해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이번 계획안에 대하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읍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 백지화 검토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정읍시민과 약속한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며, 백지화 검토 방침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시 정읍시민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입니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정읍시민을 우롱하는 정읍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백지화 검토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정읍시민과 약속한 정읍역사 신축·지하차도 개설을 즉각 재개하라.

 

현재 정읍역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 및 정읍역 주변 역세권 개발 사업이 한창 추진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로 정읍역사 신축을 재검토하고 노후된 기존 역사를 활용토록 함은 물론, 도시성장 발전의 동력이 되는 정읍역 지하차도 건설을 재검토하는 발상은 정읍을 포함한 전남북 서해안권 6개 시군에 대한 차별대우입니다.

 

특히 경상권의 KTX 관련사업이 마무리 된 현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지역발전이 늦어져 소외감을 갖고 있는 호남권의 KTX관련사업을 재검토하는 행위는 호남차별이라는 새로운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망국적인 행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당초의 계획을 백지화 한다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전면 외면하는 행위이며 실망감과 배신감을 갖게 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제라도 정읍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공사의 재검토를 철회하고 당초 계획안으로 정읍역사 신축공사를 조속히 재개하여 정읍시민은 물론 전남북 서해안권 6개시군 주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국가기관의 책무를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정읍시민 여러분

 

정읍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정읍역사신축과 지하차도 개설이 당초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도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힘을 모아주십시오

 

끝으로, 13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ah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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