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한부모여성가장의 자립을 위해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2012년 상반기 접수가 2월1일부터 시작됐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및 대전, 천안, 청주, 대구, 부산, 광주, 목포지역에서 25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데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다. 신용등급도 관계없는데 단 소득과 재산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대상자로 선발되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기존에는 19세 이하 미성년자녀(대학재학생 및 군복무자 포함)를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여성가장이 지원기준이었으나 올해부터 자녀의 나이제한 지원기준이 25세 이하로 변경됐다. 이는 2011년 11월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24세 이하의 청년층중 재수생, 취업준비생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75%에 해당되고, 경제활동인구인 25%에 해당되는 경우에도 전체의 49%가 비정규직인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 25세 이하 청년층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접수기간에는 ‘희망가게’ 창업자금지원사업에 관심있는 관련단체나 기관에서 10명 이상의 참여가 가능할 경우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여성가장이 실질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선정된 한부모여성가장에게 창업컨설팅, 법률, 심리상담프로그램, 제품지원 등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해왔으며, 현재 112개점이 오픈했다. 대출금 상환율은 87%로 높은 편인데 이는 사후관리를 통해 창업주들에게 자립의지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립한 한부모 여성가장이 납부한 상환금은 ‘아름다운세상기금(희망가게 창업지원기금)’에 다시 모아져 또 다른 한부모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는다.

 

 2012년 상반기 ‘희망가게’ 지원신청서는 오는 29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접수 양식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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