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원전고장정지 재발방지를 위해 원전운영실태 특별점검, 고장원인 심층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하고 총 15개 개선사항을 도출, 한국수력원자력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한수원은 개선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원전의 무결점 운전을 위한 16개 항목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원전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크게 원전 고장정지 재발방지 대책과 한수원 대외소통기능 강화, 직원 사기진작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수원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원인 정밀조사단’ 구성·운영을 통해 고장정지의 기술적 원인뿐만 아니라 책임소재까지 철저히 분석하고 설계·제작 오류방지를 위해 한수원 자체 ‘설비기술검증위원회’ 구성·운영 및 복수의 설계전문회사를 통한 교차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적오류로 인한 불시정지 예방을 위해 작업절차 미준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정비·용역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 도입을 통해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은 지경부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방안 이외에도 보다 강화된 원전품질 개선을 위해 자체적인 검토를 통해 원전공사 수주에 대해 ‘최고가치 낙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전운영의 핵심요소인 전문인력 또한 교육기간을 감안한 선채용 실시, 퇴직 전문인력 선제적 확충, 전문교육과정 신설·강화를 통한 교육내실화 등도 병행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외 소통강화 및 직원 사기진작  

 

한수원은 일반국민, 원전소재 지역주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한수원 본사와 원전 4개 지역본부(고리, 월성, 울진, 영광)에 대변인 제도와 정기브리핑제도를 도입해 원전운영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지역소재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전별 ‘전문가 자문단’ 구성·운영을 통해 안전한 원전운영에 대한 의견청취 및 대국민 소통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결점 원전운영을 위한 규정강화와 병행해 우수직원 인센티브 제도 강화·시행을 통해 발전소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 및 사기진작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원전사고 이후 원전고장정지에 대해 높아진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감안할 때 정부와 공기업이 한층 더 노력해야 할 시점임을 감안, 지경부는 추진과제에 대한 철저한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주요핵심과제를 금년부터 한수원 기관장 및 경영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층 더 강화된 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우리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