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2월10일(금) 창경궁 통명전 일원에서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목조화재 진압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강회 천공기법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위치도 및 차량배치.
▲위치도 및 차량배치
구조대원이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에 올라 드릴 장비로 강회를 천공하는 시범을 보이고, 이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골목형가스소방차가 천공 후 가스를 주입해 화재를 진압한다. 다만 문화재인 기왓장의 훼손 방지을 위해 실제 천공 장면은 합판 등 모형구조물을 이용해 지상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훈련은 창경궁관리소,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등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해 화재시 역할분담 및 공조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훈련 장면으로는 창경궁관리소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화재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가 시작되고, 이어 도착한 관 소방대의 다양한 천공기법이 선보이며, 출동한 모든 소방펌프차에서 일제 방수로 화재는 완전 진압된다. 유관기관들의 교통통제와 전기안전점검, 후속대책 등도 발빠르게 진행된다.

 

 최웅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목조화재에 취약했던 강회 천공기법 등을 주로 다뤘다며, 앞으로 우리의 소중한 목조문화재를 화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진압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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