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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히어로즈로 뽑힌 하

타케야마 시게아쓰 씨.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유엔산림포럼(UNFF) 사무국에서는 지난 2011년 세계 산림의 해를 맞아 숲에 관한 공로자를 전세계적으로 모집해 표창하는 ‘포레스트 히어로즈’ 사업을 실시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8일 수상자 선정 결과를 전했는데, 이에 따르면 2명의 특별표창자(고인)를 포함한 8명의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의 하타케야마 시게아쓰(畠山重篤)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지난 9일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세계 산림의 해 폐막식에서 표창을 수여 받았다.

 

이 사업은 세계 중에서 숲을 지키기 위해 꾸준하고 독창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공로자를 포레스트 히어로즈(Forest Heroes)로 선정해 표창하는 사업이다.

 

전세계 41개국에서 총 90명의 응모가 이뤄졌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추천한 하타케야마 시게아쓰 씨(미야기현)가 선출됐다.

 

NPO 법인 ‘숲은 바다의 연인’의 이사장인 하타케야마 씨는 굴조개, 가리비 양식업을 하는 한편 게센누마만 상류에서 3만 그루의 활엽수를 심어온 바 있다.

 

또한 강 유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고 1990년부터 체험학습을 개시했는데, 현재까지 초대한 아이들의 수는 1만 명을 넘는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990년 양봉과 자연보호 단체를 설립하고 30곳의 농촌을 지원하는 한편 약 69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카메룬의 폴 제가(Paul Nzegha Mzeka)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유럽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아나톨리 레베데프(Anatoly Lebedev) 씨가 선정됐다. 환경활동가로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건설 공사에 반대하고 삼나무숲 채벌 금지 조치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 받은 것.

 

중남미 지역에서는 숲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아마존 데니 부족의 토지 이용을 지원하는 한편 160만㏊의 원생림을 지키고 있는 브라질의 파울로 아다리오(Paulo Adario) 씨가 선정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공동후보 두 명이 함께 선정됐다. 미국의 리아논 토미셴(Rhiannon Tomtishen) 씨와 매디슨 보르바(Madison Vorva)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 두 소녀는 11살부터 오랑우탄 보호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걸스카우트로 지속가능한 쿠키 보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별표창자로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불법 벌채 반대운동을 진행하던 도중 살해당한 브라질의 호세 클라우디오 리베이오(José Claudio Ribeiro) 씨와 마리오 도 에스피리토 산토(Maria do Espírito Santo) 씨 부부가 선정됐다.

 

유엔산림포럼(UNFF)은 전세계 산림의 지속가능한 추진을 목적으로 2000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가 설립을 결정한 상설위원회로, 숲에 관한 세계적인 활동 과제 검토를 실시하는 기관이다.

 

<자료=일본 농림수산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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