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일(자료=기상청).

▲최근 개최된 제44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일본은 지난해 발생한 지진(진도 9.0)

으로 쯔나미가 20m 이상의 높이였으며, 이로 인해 1만5844명이 사망하고 3468명

이 실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기상청>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2월6일부터 11일까지(6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44차 ESCAP/WMO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지난해 2011년 태풍 등의 자연재해 피해에 대해 집계된 국가별 공식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3월11일의 지진(진도 9.0)으로 발생한 쯔나미가 20m 이상의 높이였으며, 이로 인해 1만5844명이 사망하고 3468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태풍 탈라스(Talas)로 인해 9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2만8400개의 건물이 침수됐으며, 태풍 로키(Roke)로 인해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1만1500개의 건물이 침수됐다고 발표했다.

 

필리핀은 작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21개 태풍 중 19개의 태풍의 영향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총 8658억원의 피해액과 17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강도가 약했던 작년 마지막 태풍 와시(Washi)는 집중호우와 돌발홍수로 인해 1257명의 사상자를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태풍 녹텐과 장마로 인한 홍수로 작년 2329개의 가옥 완파, 9만6833개의 가옥 부분 파괴, 1만3961개 도로, 777개 상하수도, 724개 다리, 23만1919어선, 1341만두의 가축 피해가 현재까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개 태풍(메아리, 무이파, 탈라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사망 63명, 73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태풍 무이파는 사망 1명, 2183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한편 ESCAP/WMO 태풍위원회 총회는 기상·방재·수문 분야로 구성된 각국의 정부대표단이 참가해 지난 1년간 회원국들과 관련기관의 활동 동향과 계획을 파악하고, 관련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사회경제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총회에서 기상청은 태풍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킨타나 상(Kintanar Award)’을 수상했다.

 

lisi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