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 참조기, 멸치의 대중성 어종이 많이 잡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1년도 연근해 어업 생산 실적통계를 토대로 해양수산연구종합시스템(부산공동어시장, 수협, 무선국 등의 자료를 분석) 및 자원 평가기법을 이용하여 연근해 수산 자원량 변동 추이 및 어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총 115~120만톤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등어, 참조기, 멸치의 어황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민 생선인 고등어는 2010년 어획량이 9만9천톤(2009년 어획량의 57%에 해당)으로 급감했으나, 2011년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5만톤 이상이 어획되었으며 금년에도 전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어미 고등어(28㎝ 이상) 자원수준은 낮고(2010년 47%, 2011년 50%), 소형 고등어가 많이 잡혀 상품성이 저하되는 고민이 있으므로 출어시기 조절 및 어획 강도 축소를 통해 성어 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참조기는 2010년 어획량이 3만2천톤이었으나 2011년은 어획량이 급증하여 5만9천톤이 어획되었으며 올해도 참조기의 어획량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참조기의 어획량 증가 원인은 폐그물 수거 등 어장정화 사업을 통한 제주도 주변 및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의 산란장 환경개선, 미성어(18cm 이하)를 보호하기 위한 그물코 크기 조정 등의 효과와 더불어 산란장, 성육장의 환경이 참조기 성장과 서식(먹이, 수온 등)에 적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멸치는 그동안 어획 통계 집계 이래 2011년도에 가장 높은 29만톤을 기록하였으며, 지난해 멸치 난 분포 조사 결과 자원 유지 상태가 양호하여 올해도 높은 어획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어황 부진으로 ‘금갈치, 다이아몬드갈치’라 불리는 갈치는 금년에도 어미(항문체장 26cm 이상)의 자원량 수준은 낮을 것으로 조사돼 전년 수준인 3만3000톤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국립수산과학원 강수경 박사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량의 일정 수준 유지 및 지속적인 증강을 위해 정부의 자원 회복사업뿐만 아니라 치어 남획 방지, 산란장 보호를 위한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적극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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