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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최근 서울은 도시농업 열풍에 사로잡혀 있다. 이는 시민들과 지자체의 자발적 움직임이 있었기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서울이라는 도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연과는 먼, 환경을 파괴하는데 일등공신(?)을 했던 도시 아닌가. 이런 서울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이다. 어쨌거나 도시 환경적, 정서적 차원에서 도시농업의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도시농업이 활성화될 경우 도시홍수나 열섬화 등 도심의 환경적 문제해결은 물론, 아이들의 교육적·정서적 차원에서 여러 효과를 갖고 있는 반면, 도심 내 토지확보, 옥상농업·텃밭농업을 할 경우 농업기술 전수, 병해충 예방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도심 내 토지확보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런 녹지량 확보에 지자체 및 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 도시농업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도시의 흐름이기도 하다. 지자체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나선 만큼 유행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도시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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