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본사 이전을 위한 신사옥 착공식을 2월21일 대구혁신도시(대구 광역시 신서동)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유승민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이전공공기관 11개 기관 중 최초로 개최하는 착공식 행사로서 이를 계기로 대구혁신도시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사옥 조감도.
▲이전사옥 조감도
이번에 신축되는 본사 사옥은 지하1층, 지상13층 규모(연면적 21,838.08㎡)로 태양광 발전·지열 냉난방 시스템·고효율LED 조명기구를 갖춰 기존의 건축물보다 에너지사용량을 40% 이상 절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로 건축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대구지역에서 한국감정원이 더욱 발전하고, 대구혁신도시가 세계적인 교육과 학술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권진봉 한국감정원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착공식 행사를 계기로 대구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면서 감정원의 미래를 대구광역시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1969년 감정평가 전문공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올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해 주택가격 동향·실거래가·지가변동률 등 부동산 관련 정보 조사·통계를 한국감정원으로 일원화했으며, 이에 따라 부동산 정책지원 기능과 부동산 가격 조사체계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혁신도시는 421만6000㎡ 규모로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3000명의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되고, 1월말 현재 부지조성률 76.8%,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96%로 순조롭게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는 대구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이전시기에 맞춰 7700세대(단독주택 620, 공동주택 7080세대)의 주택단지를 조성 공급하고, 유치원 3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도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2012년 말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 부대시설도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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