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웅곡리 마을 입구에 반원형(돔형)처럼 생긴, 서로 연결된 건물 10동에 국내 최초로 LED 조명을 이용해 엽채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인공제어시스템방식의 식물공장이 있어 화제다.


식물공장이란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액 등의 재배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본 식물공장은 기존 시험용 식물공장처럼 수경방식을 탈피 자체에서 개발한 배합토를 사용하는 토경재배 방식에서 엽채류뿐만 아니라 근채류까지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외부와 단절되어 이상 기후에 의한 재해나 병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아 무농약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이미 무농약 인증을 받아 친환경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가동중인 3개동중 1개동은 육묘 전용동으로 활용하고 있고, 1동은 상추재배동으로 사용중이며, 나머지 1동은 무, 청경채, 치커리 등 쌈채를 상용화 하기위해 시험 재배하고 있으며,


나머지 7개동의 내부시설은 내년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지만, 식물공장 1동 내부시설을 하는데는 LED 설치비용 1억5000만원을 포함해 3억원정도의 거액이 들어가 7개동을 완공하기 까지는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며 “그러나 완공 후에는 유지비용이 적게들어 기존 재배방식보다 경제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상추의 경우 정식 후 빠르면 9일, 늦어도 13일이면 수확하기 때문에 연간 16~24모작을 할 수 있어 하우스 일반 재배보다 수확량 및 경제성면에서 월등이 높다.

 

한편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LED 식물공장은 21세기 최첨단 산업이며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우, 폭설등 기상악화로 농작물 피해 증가가 예상되는데 식물공장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을 수 있고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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