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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사회 칼럼] 가속화되는 해수면 상승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많은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은 남극과 북극지역의 빙하가 녹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그렇지만 북극해의 빙하는 얼음이 바다에 떠있기 때문에 녹아도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히말라야 산봉우리의 빙하도 해빙되면서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07년 한 해 동안에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봉이 100만제곱마일(1000억 톤)이나 사라졌다. 이는 알라스카, 텍사스, 워싱턴의 면적을 합한 규모라고 하니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이미 그린란드의 빙봉은 4분의 1이 사라졌고 앞으로 몇 년 후에는 그린란드의 빙봉은 볼 수 없고 푸른 북극 바다로 변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남극과 북극지방의 빙하가 예정보다 훨씬 더 빠르게 녹아 사라지고 있다. 한편 빙하는 지금까지 햇빛의 80%를 반사시켜 지구를 식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빙하가 녹아 햇빛 반사율이 낮아지면서 그 만큼 바다가 그 열을 흡수해 해수면의 온도를 더욱 상승시키게 된다. 이는 또 다시 그 열로 더 많은 빙하를 녹이는 악순환이 지속되어 빙하를 더 빠르게 해빙시키게 되는 것이다.

빙하가 녹아 큰 빙봉들이 바다 위에 떠 있으면서 급격한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더운 지방이 추워지고 추운 곳은 더워져 일교차가 심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기로 고생하게 만든다. 더욱이 농작물들은 안정된 기후 속에서 얻어지는 것인데 기후변화가 급변하게 되면 냉매 등으로 작황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그래서 세계 식량부족문제가 심각하게 치닫고 있다. 바다 위의 빙봉들은 토네이도 같은 폭풍우를 생성시켜 세계 각국에 홍수와 태풍을 발생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물은 4℃에서 부피가 가장 작다. 그런데 수온이 올라가면 부피가 늘어나 그 만큼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바다의 열 저장능력이 육지에 비해 1000배나 크나 수온 상승으로 인해 그것에 상응하는 만큼의 열 저장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해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온실가스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들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편 바다의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강력한 태풍이 발생하게 된다. 즉 태풍은 해수 표면의 온도, 해수면 상승, 해류 순환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해 태풍의 강도가 결정된다. 따라서 해수온도가 상승하면 할수록 태풍의 강도는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해수온도가 상승하면 많은 환경재앙을 일으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산호초와 같은 고착생물들은 해수 온도가 상승해도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 자리에서 하얗게 죽어가는 백화현상을 보인다. 결국 산호초는 멸종되어 바다고기들의 휴식처가 사라져 작은 물고기들은 생존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냉수성 어류들은 수온이 상승하면 차가운 지역을 찾아 이동하게 되어 수산업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얼마 전 뉴욕 타임지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41%가 해안가에 살고 있고 인구 1000만 이상 대도시의 3분의 2가 바다와 인접한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이런 저지대 도시들은 각종 재해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에는 바닷물에 침몰 당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툰드라 지방에 땅 1m만 파보면 아직도 얼음으로 쌓인 영구동토가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영구동토가 급속하게 녹아 많은 물이 생겨나서 폭포와 호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툰드라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캠벨박사는 “어느 날 갑자기 늘어난 물이 남김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얼어있던 툰드라의 땅속마저 녹아서 물이 생기고 고여 있던 물이 다 빠져나가면 툰드라는 사막이 된다”고 말했다. 툰드라가 사막으로 변한다면 이끼를 먹고 사는 순록이나 사향소는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영구동토의 땅 툰드라는 모든 생물체들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김종서 본지 편집위원>

김종서  kjs21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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