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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만성적인 자원빈국으로서 대체 에너지 개발이 국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원개발의 시급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체 에너지 개발만큼 에너지 수급의 대안으로 재제조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재제조 산업은 중고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재활용과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재제조 산업은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물가안정과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재제조품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이 신제품 대비 40~65% 수준이며, 신제품에 투입되는 에너지의 15% 정도만으로도 재제조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재제조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인지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 주도로 재제조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5년 재제조 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아직은 자동차에 국한된 걸음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재제조 산업에 대한 인식은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분야이다. 환경을 거론하면서 여기저기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하지만 새로운 것에 갖는 관심만큼 버려지는 것을 살려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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