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우리나라는 심한 교통 문제를 겪고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 300만대 이던 것이 지난해 1800만대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 중에 노약자를 제외하고 실제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차를 서로 공유하는 카셰어링이다. 만약 이 제도가 정착된다면 좁은 국토에 차량대수가 많은 우리나라는 큰 이점을 얻을 것이다. 환경적인 개선은 물론 주차, 에너지, 경제 등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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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열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수성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이 또 하나있다. 제도적인 뒷받침 외에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차는 매우 특수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 외에도 자신의 능력과 지위를 알리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마인드는 차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켜 카셰어링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자동차의 목적은 이동수단으로서 사람들에게 각종 편리를 제공한다. 교통의 핵심 수단인 자동차를 통해 현대인들은 모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이동 수단은 물론 대규모 수송 수단으로 활용되어 국가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바로 자동차이다.

 

자동차에 대한 올바른 마인드가 카셰어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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