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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1967년 세무 공무원으로 시작한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여러 분야에서 행정경력을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2006년 민선4기 구청장으로 당선되자마자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제적가치를 계량화함을 시작으로 해운대를 세계 일류 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함으로써 해운대를 컨벤션·영상·해양레저 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 공적으로 다산 목민상등 대통령상을 5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배 구청장을 만나봤다.


Q. 현안사업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특구이자 컨벤션·영상·해양레저도시 해운대는 현재 관광리조트 건립등 10조원의 규모의 천문학적인 대형 프로젝트가 한창 추진 중이며, 소중한 국가자산이며 해운대의 대표 브랜드인 해운대 해수욕장의 복원과 부산의 진산이자 해운대구민의 휴식처인 장산 생태계보전 사업을 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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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 배덕광 구청장
첫째 경제유발효과가 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연안침식,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1947년과 비교해 백사장면적이 절반수준으로 줄어 들었기 때문에 2006년 연안정비 기온설계를 시작으로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으로는 모래복원사업이 힘들어 중앙정부에 수차례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국가사업으로 지정되어 국비 10억원을 건의하는 등 확보하여 모래를 보충하는 양빈과 바닷물이 자유롭게 통과하는 친환경적인 수중잠제를 설치하는등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둘째 수많은 등산객의 방문으로 생태계훼손이 심각한 장산의 복원과 보전관리를 위하여 2004년 T/F 팀을 만들어 ‘장산보전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여 억새군락지보호, 장산습지보호, 등산로복원, 도깨비 가지 등 외래식물 제거, 장산의 숨은 문화유적발굴등 사업을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앞으로 2016년까지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장산생태숲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Q.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펼치는 역점사업이 있다면?


저는 8년전 구청장으로 첫 당선된 이후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해안권역’과 반여, 반송, 재송동 ‘내륙권역’의 생활환경이나 도시 인프라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그동안 우리구는 주거환경을 끌어 올리기 위해 보건지소, 건강증진센터, 쌈지공원, 문화공간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3선구청장으로 일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백화점과 병원 많은 대형기업을 해운대에 유치하여 공공부문 및 민간부분을 포함해서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결과 2년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시상금 8억원으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인 ‘행복나눔센터’도 반송동에 건립했다.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교육, 보건, 환경, 주차, 녹지시설, 주민소득향상 분야로 나누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


Q. 해운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면?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저는 2008년부터 해운대가 세계도시와 당당하게 경쟁하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한 결과 ‘2030년 해운대 도시발전’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주민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해 ‘첨단산업축’, ‘친환경주거재생축’, ‘해양·문화관광 재발축’으로 설정해 첫째 ‘명품매력도시’, 둘째 ‘더불어 살아가는 균형발전도시’, 셋째 ‘랜드마크도시’, 마지막으로 ‘해양레저도시’를 설정하여 2030년에는 도시비전인 ‘OECD 살기좋은 10대도시’, 누구나 살고싶은 ‘매력 있는 세계일류도시 해운대’를 완성하겠다.


Q. 해운대구 사업과 해운대구 조성 등 환경현안이 많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한 생각은?


해운대는 전국 최대 규모인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연간 2000만명 이상의 피서객과 관광객이 내방하는 ‘사포지향’의 명소이며 해운대·동백섬·달맞이 언덕·장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고밀도 주거지 위주의 도시개발과 해안지역 고층화로 도시경관이 훼손되고 개발욕구 과잉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저해되고 생태환경 훼손 우려도 상당히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 심화 등에 대비한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했으며 10대 분야 65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환경개선은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나 일부계층에 수행할 문제가 아니라 시민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하므로 주민들도 적극참여를 바란다.


Q. 평소 인생철학이나 정치신념이 있다면


1967년 세무공무원으로 시작하여 40년간 공무생활을 한 저는 ‘어딜가나 주인이 되어, 선자리 그대로가 참다운 삶이 되도록 하라’는 글귀처럼 진정한 주민자치가 되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더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소통은 커뮤니케이션의 양이 아니라 질이고 그 핵심은 진정성의 공감이며 ‘진실’과 ‘정성’이 있어야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환경일보 독자를 위해 한말씀


남은 임기동안 저의 열정을 바쳐서 2004년 취임 때 약속한 것처럼 ‘매력 있는 세계 일류도시’를 만들고 완성하겠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 나대지였던 ‘센텀시티’에 벡스코, 영화의 전당, 영상 후반시설을 포함한 630여개에 이르는 IT·영상·방송업체들이 들어서 있고, 한 해 동안 200회가 넘는 국제전시·컨벤션회의(부산국제영화제등) 가 열리고 있으며, 80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101층 관광리조트, 해양레포츠 시설이 완료되면, 외형적인 발전을 기반으로 주민들도 선진시민의 덕목을 갖춰야만 진정한 일류도시가 될 수 있다.


민간 공동체중심으로 배려, 봉사, 기부문화가 정착된 ‘사회적자본’을 확충하여 미래 후손들에게 더욱 살기좋고 아름다운 세계도시 해운대를 물려주기 위해 환경일보 독자 여러분과 해운대 구민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지지해 주실것을 당부드린다. 환경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hakiho30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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