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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6세 아동 조사 결과 추이. 대기오염물질 농도와 천식 유병률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이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두 수치 모두 최근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

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일본 환경성이 지난 2010년도 대기오염에 관한 환경보건 감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성에서는 지역 인구집단의 건강상태와 대기오염 사이의 관계를 정기적·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해당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3세 아동 및 초등학교 1학년생인 6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각각 실시하고 과거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하는 한편, 6세 아동 조사 응답자 가운데 2006~2007년도 3세 아동 조사에서 응답했던 경우에 대해 추적분석을 실시했다.

 

3세 아동 조사 대상자는 전국 38개 지역에서 약 9만3000명으로, 이 가운데 응답자는 7만7000명이었다. 6세 아동 조사는 39개 지역 약 9만3000명의 대상자 가운데 7만3000명이 응답했다.

 

아동 건강조사는 해당 아동의 가정에서 보호자가 환경성판 ATS-DLD(American Thoracic Society Division of Lung Diseases) 간이조사표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환경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지역 및 그 주변의 일반환경대기측정국에서 측정한 NO₂, NOx, SO₂ 및 SPM의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3년간 평균치를 통해 거주지점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경농도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호흡기 증상 가운데 천식에 대해서는 3세 및 6세 아동 모두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을수록 천식 유병률이 높아지는 등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농도와 호흡기 증상 유병률의 연간 추이 사이의 관련성 분석에서도, 대기오염 기인으로 여겨지는 천식 유병률 및 발병률 증가를 보인 지역은 없었다.

 

천식 이외의 호흡기 증상 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감기 걸리는 횟수(5회 이상)에서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발견됐다(SO₂ 제외).

 

단 천명(쌕쌕거림)에서는 이런 경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과거 조사 결과 가운데 대기오염(SPM)과 천식 사이의 유의미한 관련성이 발견된 적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성에서는 이러한 불규칙적인 결과들을 특히 예의주시하는 한편 PM 2.5와 광화학 옥시던트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 조사를 실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일본 환경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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