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귀포시는 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진쑥 급여 기능성 한우고기 생산 실용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기능성 제주한(흑)우생산 및 유통사업은 서귀포시가 주관하며,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이 사업시행 주체가 되어 올해 2억 원(보조80%, 자담20%)을 투입해 2014년까지 3년간 총 8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사업 주요내용은 생산자단체인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에서 사육하고 있는 비육한우(20~25개월령, 100두내외)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인진쑥 재배포조성, 사료 성분분석, 급여 프로그램 제작, 사양관리 컨설팅 등을 수행하게 된다.

기능성 제주한(흑)우생산 및 유통사업은 2008~2010년(3개년)간 ‘제주흑우비육시범’ 사업을 통해 비육한우에 인진쑥을 첨가한 사료를 한우에 급여하고 고기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내에 축적되어 성인병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감소했다.

또 항산화작용, 지방분해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인 카테킨(Catechin)성분이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우 사육현장에 적용, 실용화 단계의 실질적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강완철 서귀포시 축산담당은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제주지역의 청정성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쇠고기 생산을 통한 새로운 유통시장에 도전으로 안정적인 소득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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