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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용연계곡 및 주변산책로 약 450m 구간에 야간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자연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용연계곡 주변에 야간경관조명 시설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용연계곡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휴식 공간을 제공키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용연계곡은 제주도 기념물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 지역의 도심 속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탑동광장 및 테마거리와 용두암,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상 중점 야간경관연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사업구간은 용연계곡 및 주변산책로 약 450m 구간이며 사업비는 1억8500만 원으로 기존의 과도한 밝기의 조명등을 일부 철거하고 간접조명 방식의 LED 조명 128개 및 투광기 8개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용연계곡 일대에 조화롭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야간경관 조명이 연출됨에 따라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생태 휴식 공간 및 생태관광자원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하는 사업은 그동안 밝기 위주로 설치된 야간경관조명 시설을 과도하며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현란한 빛을 배제하고, 새는 빛 통제가 가능한 광학 조명기구를 사용해 절제된 조명을 연출하는 사업으로 금년 2월에 제정된 ‘빛 공해 방지법‘의 입법 취지에도 적극 부합하는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작년 동·서한두기 지역에 야간 경관조명 폴 7개소 설치에 이어 금년에도 9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서한두기, 용연, 용두암,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지역에 빛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야간관광 명소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h611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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