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_1432_00293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좀 더 완벽해지려면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다”라고 고쳐야 한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최했던 ‘기후변화 소통협력 정책포럼 2012’에서 산업계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감축했다며 이제는 산업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사고가 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국민들의 사고가 변해야 한다는 말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녹색생활 지식수준은 크게 향상했지만 녹색생활 실천수준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녹색생활은 돈이 들고 귀찮기 때문에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돈이 들지 않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 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울 얘기지만 대중교통 적극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녹색생활 실천이 바로 지구를 지키는 일의 시작이다.

 

짧아진 봄이나 길어진 겨울, 그리고 이상기온과 폭우로 인해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로 인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아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pjw@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