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전체
▲ 울릉도 전체 전경

울릉도는 태고의 신비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동해 유일의 도서군으로 오랜 세월 동해를 수호하는 국토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왔다. 해양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울릉도에서 87.4㎞ 떨어진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바위섬으로 돼 있으며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으로 오랜 세월 논란이 돼오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인 논쟁은 차치하고 본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본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울릉도

 

울릉도는 512년 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했다는 문서에 최초로 등장하며 1693년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 외교 분쟁이 발생했으나 3년 뒤인 1696년 울릉도가 조선영토임을 인정받았다. 정부수립 후 울릉군으로 환원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울릉도는 넓은 구화구에 신화구가 분출한 이중화산으로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로 해안은 대부분이 절벽을 이룬다. 지질은 조면암, 안산암, 현무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섬 중앙부에 성인봉(984m)이 있고,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 내려 생긴 나리분지, 알봉분지가 있다.

 

울릉도 뱃길은 포항, 강릉,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3개 여객노선이 열려있고, 뱃길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3시간가량 소요된다.

 

(예림원)

국내 최초의 문자 조각공원인 예림원은 울릉도 북면 현포2리 노인봉과 송곳봉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2007년에 개원해 예림원 전망대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울릉도의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곳에는 문자조각들 외에 수석, 분재, 야생화들이 전시돼 있으며 정원의 산책로에는 연못과 인공폭포들이 있다.

 

(코끼리바위)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상을 하고 있어 코끼리 바위라 불리는 이것은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 차곡차곡 쌓아 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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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분지 모습

 

(나리분지)

분화구가 함몰돼 만들어진 지형인 나리분지는 신생대 제3기말쯤 화산 활동으로 생겨나 분화구다. 이곳에 정착해 산 사람들이 경작지로 개간하면서 평탄한 모습이 드러났다. 나리분지는 매년 3m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이며 12월부터 봄까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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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

(성인봉)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은 984.5m 높이로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해 성인봉이라 부른다. 울릉도 모든 하천의 수원을 이루고, 식생이 특이한 원시림이 잘 보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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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바위

(거북바위)

울릉도의 대표적인 기암괴석 중 하나인 거북바위는 마치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뭍으로 기어오르는 듯한 형상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북바위는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어 본격적인 낚시철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이곳으로 몰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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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막집

 (투막집)

울릉도의 흙냄새, 나무냄새가 물씬 풍기는 향수어린 집. 투막집은 개척민들의 전통적인 주거양식으로 육지에서는 이를 귀틀집과 너와집으로 불렸다. 투막집은 우물정 모양으로 섬에서 많이 자라는 솔송나무와 너무밤나무를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자체온습도 조절이 가능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13(해안산책로)
▲ 해안산책로

 

(해안산책로)

울릉도의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졌다. 행남해안산책로의 시작인 저동항은 동해 유일의 어업 전진기지로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으며 오징어 성어기인 9월~11월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항구 전체가 활기로 가득차는 곳이다. 저동항에서 촛대바위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으며 밤에는 울릉팔경 중 하나인 저동어화가 환상적이다.

 

(독도전망대)

독도전망대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삭도전망대는 망향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도동지역이 한 눈에 보인다. 또 해상전망대는 바다 가까이에 있으며 독도 방향을 바라보는 전망대다.

 

(죽도)

울릉도 저동리에 위치한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에 속하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대섬이라고 불리기도 하다. 무공해 더덕으로 유명한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섬이기도 하다. 죽도에는 나선형 계단, 풍력발전기, 관음도, 삼선암전망대, 더덕밭 등 다양한 주변 관광지가 있다.

 

 

-울릉도 대표 음식-

 

(약소불고기)

울릉도 대표 특산물. 소여물을 구하지 못하는 대신 약초를 먹여 소를 키웠다고 해 붙여진 이름, 약소불고기다. 약소는 일반 소고기보다 검붉은 빛을 띠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명이나물
▲ 명이나물

따개비밥
▲ 따개비밥

 

동[1].서도
▲ 독도의 동도와 서도의 모습

 

 

독도

 

독도는 돌섬이 경상도 방언으로 독섬이 되고 이를 한자로 적어 독도의 명칭으로 굳혔다. 일본은 독도를 처음에는 마쓰시마로 지금은 다케시마라고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한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생긴 화산섬으로 울릉도보다 약 200만년 전에 생성된 섬이다.

 

독도는 주요섬인 동도와 서도 외에 부속으로 89개의 작은 돌섬과 암초들이 있는데, 현무암과 조면암으로 구성돼 있다. 동도에 유인 등대와 대부분의 해양 수산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선착장 역시 동도에 위치해 있다.

 

<사진=울릉군 제공/ 정리=이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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