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한·미 양국 간 항공보안 협력 증진을 위한 제2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ASCG)를 5월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0년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보안협력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며, 양국은 가시적이며 폭넓은 항공보안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우선 한·미 양국은 항공관련 ‘중요보안정보(Sensitive Security Information)’의 공유 필요성과 방식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법적검토 등을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항공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주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양국 간에 운송되는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 검색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항공화물보안프로그램 상호인정’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서(Joint Statement)를 체결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말까지 한미 간 항공화물보안에 관한 규정 및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관계기관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화물보안체계 상호인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상호인정이 이루어지면, 미국행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 절차가 완화돼 상업운송의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가 미국 공항에 대해 실시할 예정인 공항보안평가 계획에 미국 측이 합의함으로써 정부는 올해 10월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팀을 LA공항에 파견·점검할 예정이며, 미국은 한국이 원한다면 자국 내 여타 공항에 대한 점검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부기관 외에도 우리나라 공항공사·항공사 등의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요 공항 간 협력체계 구축 및 항공보안교육기관 간 프로그램 공유 등 민간차원의 협력강화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한·미 간 정례회의 개최 등을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양국 간 항공보안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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