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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천국...한국어는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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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초청강연에 취재 차 다녀왔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강연회였다. 강연을 맡은 이는 용산공원 설계 국제 공모 당선작 중 1등을 한 조경가였는데, 다양한 사진 자료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강연에 통역이 없었다는 것이다. 주최 측에서는 네덜란드 대사관의 참석에 큰 의의를 두면서도 정작 네덜란드 대사의 축사조차 통역이 없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부턴가 영어의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한국의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전 영어부터 가르치는 것이 이제 낯설지 않은 현상이 됐으며 성인이 돼서도 영어는 취업에 있어 모든 이들의 발목을 잡게 됐다.

 

한글은 그 어떤 언어보다 구사하기 어렵다. 한국인들조차 한국어를 정확하게 쓰는 이들이 드물다고 할 정도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로 인정받는다 해도 우리 스스로 우리의 말을 사랑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취재를 마친 후 한국인으로서 영어에 유창하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야 함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lmstop@hkbs.co.kr

 

 

이민선  lmstop@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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