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초여름 장마도 함께 다가오고 있다.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집안 가구와 침구에 습기를 차게 하거나 밤이면 몸이 끈적끈적한 불쾌감을 가져와 불면증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 침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침실 가구와 이불의 수명도 늘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쾌적한침실
▲<시진제공=태평양 물산>
침실은 공간자체가 한번 습기가 차면 쉽게 차오르고 잘 빠지지 않는 과정이 반복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집안과 침실의 습기제거를 우선으로 해주어야 한다. 집에 사람이 있을 때에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이용해 집안을 건조시켜주고 외출 할 때에는 잠깐 보일러를 틀어 공기를 데워주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차가운 수분들이 증발하게 할 수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 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들이 서식하게 된다. 가구들이 벽과 밀착이 돼 있다면 벽에서 10cm정도 떼어 놓는 것이 곰팡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습기제거를 위해 자주 왁스를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장기적으로는 가구의 때를 더 많이 타게 하기 때문이다. 장롱의 경우 서랍과 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자연 건조시키거나 방습제를 이용한 인공 건조를 병행해주고, 습기가 완전히 빠진 장롱 안 바닥에 신문지를 구석구석 두면 습기 제거에는 물론 해충 및 세균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일광소독이 가장 좋다

 

베개와 이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비가 오지 않는 날에 햇볕에 말리는 일광소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햇볕의 자외선이 섬유 표면에 흡수되면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한 두시간에 한번씩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햇볕을 쐬어 준다.

 

이불이 습기를 다량 흡수하게 되면 기능이 떨어지고 통풍성과 흡습성이 나빠져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는 불쾌한 냄새와 세균번식의 좋은 조건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되도록 건조와 통풍이 좋은 이불을 선택하고 이불이 눅눅해졌을 때 잘 빨아 건조해야 한다.

 

흔히 한 겨울에만 덮는다고 생각하는 거위털 이불은 통기성이 좋고 기온 변화에 따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위털 이불 전문 브랜드 소프라움 담당자는 거위털 이불 관리 방법에 대해 “거위털 이불은 평소 통풍만 잘 해주면 자주 세탁 할 필요가 없다. 소프라움의 여름용 거위털 차렵이불 ‘루시아’와 ‘데니스’는 가볍고 흡습, 방습기능이 뛰어나 수면 시 배출되는 땀의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수면을 취하 실 수 있다”고 전했다.

 

장마가 계속돼 눅눅한 여름철 침실 내 습기와 가구, 이불관리법으로 관리한다면 상쾌하고 위생적인 생활과 숙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