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_作__거름망-박미경1.
▲박미경 作 ‘거름망‘
【청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보성지역의 녹차 재배면적은 2008년 11.64㎢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10.63㎢로 감소했다. 5년간 축구장 15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녹차 밭이 사라진 것이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는 커피에 가려져 소비가 줄고 있는 우리의 웰빙 차문화를 소개하고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다음 달 1일까지 공예관 1층 아트숍에서 다양한 차와 차도구를 선보인다.

 

곡우(穀雨)를 전후 4~5월 차를 수확하고 한 해의 첫 차를 선보이는 6월을 맞아 서울 국제차문화대전, 대구 세계차문화축제, 부산 국제 차 공예 박람회 등 지역마다 다양한 차축제가 열린다.

 

이번 기획판매전에서 한국공예관도 여러 종류의 국산차와 더불어 다양한 차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도구로는 차시, 차호, 거름망, 집게, 차선 꽂이, 다포, 차탁 등이 판매된다. 차를 접하는 사람이 쉽게 쓸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과 공예 작가들의 예술과 실용이 결합한 아름다운 차도구들이 다양하게 갖춰진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10여명의 공예 작가들의 품격있는 다기세트를 할인 판매하며, 차실에서 무료로 차를 시음할 수 있도록 차와 다기가 갖춰져 있다. 차문화협회 등 다양한 동아리 모임도 이곳 차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이번 차와 차도구 기획판매전으로 인해 시민이 차문화를 접해 느림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고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공예관 차실이 활성화되고, 차문화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차도구를 친근하게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pa1925@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