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2012년 6월8일(금) 울산시 동구 방어진항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해 안효대 국회의원, 울산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관계기관 주요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ㆍ복원사업 위치도.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ㆍ복원사업 위치도
울산 방어진항은 지역경제 및 주민생활과 밀접한 곳으로 활선어 위판장, 급유·급수시설, 제빙 및 냉동시설, 오폐수 처리시설 등이 입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조수차가 작아 각종 시설에서 유입되는 하수와 폐수의 오염물질 등이 해저에 퇴적돼 주민의 생활환경 저해로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방어진항의 퇴적물에 대한 오염도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수행 여부의 기준이 되는 유해화학물질 정화·복원지수와 부영양화 정화·복원지수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작년에 방어진항 정화·복원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한 바 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총 98억원을 투입해 12만6315㎡의 면적에서 8만3188㎥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24억원을 투입해 2만6217㎡ 1만6000㎥를 준설, 정화하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악취제거 및 수질개선으로 일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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