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최근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 기념식에 취재 차 다녀왔다. 환경의 날은 국민의 환경보전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UN이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96년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환경의 날에는 환경부, 기업,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한 여러 체험과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기념식에도 전기자동차 시승, 이색자전거 타기, 게임을 통한 우수환경도서 증정, 폐비닐로 나비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환경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인식되는 지금, 환경의 날은 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날이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이들의 모습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일부 단체들은 자신들의 단체를 홍보하기에 혈안이 돼있었다. 마치 ‘이 때가 기회다’라는 식으로 취재 중인 여러 기자들을 붙잡고 자신들의 단체를 신문 혹은 방송에 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환경이 중요한 것을 알긴 하지만 정작 환경의 날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을 찾은 이들의 의식 수준이 자신들의 사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환경의 날. 이날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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