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최근 전력수급 급증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대비, 지난 21일 오후2시부터 20분간 도 일원에서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의 배경은 지난 5월부터 예비전력이 350~500만Kw에 불과한 전력 위기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해 5~6월 초의 예비전력이 1000kw 수준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중 전력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정전발생 시 이를 대처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날 훈련 시작과 동시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이 발령되면 공공기관, 가정, 상가, 산업체에서는 자율적으로 절전 운동에 참여해 불필요한 전원을 모두 끄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동안 최대한 절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8개소와 비상발전기가 있는 공공기관에서는 비상발전기 가동훈련을 실시해 정전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특히 정전 시 승강기에 갇힌 도민을 구조하기 위해 도내 전 소방서에서 승강기 갇힘 구조훈련을 실시, 현장 도착 시 구조 활동을 위한 승강기 안전조치, 유관기관 합동 다양한 구조방법 전개, 환자 발생에 따른 조치사항 등에 대한 훈련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앞으로 정전과 같은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도민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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