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임기택)은 25일 ‘7월 해양안전예보’를 통해 지난 5년간 7월에만 해양사고가 총 303건(400척, 인명피해 12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판원은 7월에 호우·강풍 등 기상 악화시 외력의 영향에 의한 사고(전복, 침몰, 침수)가 두드러졌다며, 7월의 안전운항 실천구호를 ‘기상 악화시 무리한 운항자제 및 정박선 관리 철저, 항해중에는 선미침하 주의 등으로 선내 해수유입 방지!’로 정하고, 해양·수산종사자의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했다.

 

 심판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7월에 발생한 총 303건의 해양사고 중 ▷기관손상 91건(30.0%)  ▷충돌 78건(25.7%) ▷좌초 30건(9.9%) ▷안전저해 25건(8.3%) 등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사고사례 분석에 따르면, 예부선은 기상 악화시 운항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항해시 선미 침하에 주의해 선내 해수유입을 방지해야 하며, 어선은 인근에서 어로·정박중인 어선의 움직임을 지속 관찰해 근거리 어선과의 충돌을 예방해야 한다.

 

 인명피해 중 화물선 1척의 침몰사고로 1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는데 평상시 선체관리 소홀, 부적절한 황천 조선과 뒤늦은 퇴선이 그 원인이었으므로 선박에서는 동종 사고 예방을 위해 효율적인 황천항해 대비·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여객선 충돌사고 1척에서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농무 등으로 시계 제한시 반드시 안전속력을 준수하고, 필요시 선박을 정지하거나 속력을 줄일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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