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이 6월28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국무총리실·국토해양부·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대국민 호소문 낭독, 시민감시단 발족, 도로·철도·해양·항공교통 종사자들의 안전결의 선언 등)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 사고다발 지점과 터미널·철도역사·항만·공항 등 약 450여개의 주요 교통지역에서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행사 홍보물.
▲행사 홍보물
특히 이날 경찰청에서는 행사개최 전(08:00~9:00) 전국의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해 교통법규 집중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와 같은 전국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그간의 막대한 투자와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자동차 사고의 경우, 조사대상 31개국 중 29위)에 머물러 있고, 또한 올해 1분기 도로교통사고 사망자(1193명)가 2011년 1분기(1072명) 대비 증가한데 따른 특단의 조치로 시행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011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5229명) 중 약 90%가 인적과실(음주운전·중앙선 침범·신호위반·과속·차간거리 미 준수·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운전자의 의식전환과 국민들의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동시 캠페인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문화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교통안전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토해양부장관(권도엽)과 경찰청장(김기용)이 공동으로 ‘국민의 협조 없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대 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에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교통안전목표로 정하고, 이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지난 1월11일부터 특별 ‘교통안전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 T/F팀은 도로·철도·해양·항공 등 교통수단별로 올해의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분야별 대책을 종합적으로 조율·모니터링 하면서 다른 부문의 모범사례를 신속하게 전파·확산시키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해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을 전반적으로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각 부문별로 진행하고 있는 안전대책을 종합적 차원에서 점검하고, 개별성과가 타 부문에 활용될 수 있도록 부문 간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T/F팀장인 여형구 항공정책실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고예방을 위한 모든 가용 수단을 총 동원할 계획이며, 올해 국토해양부가 세운 교통안전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는 이번 실천대회를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 전환점으로 삼고,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교통안전 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전국적인 홍보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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