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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짜리 그린캠퍼스가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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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지난 25일 환경부는 계명대, 상지대, 안양대, 인천대, 전주비전대 등 5개 대학을 2012년 저탄소 그린캠퍼스로 선정하고 대학별로 3년간 총 12천만원의 재정 및 기술 지원을 하다고 밝혔다. 미래의 녹색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실시된 그린캠퍼스 지원 사업은 현재 10여개의 대학이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나는 얼마 전 그린캠퍼스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의 모 대학에 나갔다가 놀란 적이 있다. 물론 환경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학은 아니었지만 2000년대 초반 열정적으로 그린캠퍼스 사업을 진행해 언론이나 다른 학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학교였다. 그러나 한때 그린캠퍼스를 광고하던 캠퍼스에서는 그린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황한 나는 학교 홍보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고 담당자는 그린캠퍼스의 현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당시 친환경 열풍을 타고 그린캠퍼스 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관련 예산이 끊기고 인기가 식으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국 흐지부지 됐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관련 교양수업은 아직도 개설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열정적이지 않다며 미안해 했다.

그렇다. 그린캠퍼스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소비적 문화에 익숙한 대학생들을 계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시행정식의 사업이 아닌 천천히 그들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들은 환경부의 지원이 끝나도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3년짜리 그린캠퍼스 사업이 아닌 그린캠퍼스 문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pjw@hkbs.co.kr

박종원  pjw@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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