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최근 코엑스에서는 서울 국제도서전이 열렸고 주빈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출판사 대표는 아랍인의 1년 평균 독서 시간은 6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나라의 독서량이 놀랍다고 전했다. 아랍권에서 출판업은 모험이라는 말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이번 서울 도서전을 관람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크게 놀랐을 것이다.

 

02f93992아랍인의 1년 평균 독서 시간이 6분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과 함께 과연 우리나라는 어떠할지 궁금하다.

 

절대 아랍과 우리나라를 동일하게 비교해서는 안 된다. 아랍인은 절대다수가 문맹인 반면 우리나라는 절대 다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 중 많은 수가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전문대학 이상을 진학한 양국 지식인들의 독서시간을 비교한다면 과연 우리나라가 더 많은 책을 읽을지는 의문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고학력의 사회이기 때문에 각종 세계 통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 과연 그 통계가 우리의 실제 모습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아랍 지식인의 독서시간이 우리나라 지식인 보다 훨씬 더 높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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