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정태 기자 = 지난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민선5기 2주년 염홍철 대전시장과의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이달 초 공모를 통해 뽑은 시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유행하는‘토크 콘스트’ 형식과 즉석에서 투표하는 방식인 ‘앱-리서치’로 진행돼 주목을 끌었으며 다양한 의견과 자연스런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인가?’라는 즉석질문에 참석자의 93%가‘살기 좋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민선5기 2년 시정성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45%가‘(매우)잘하고 있다’, 43%가‘보통이다’, 12%가 ‘(매우)못하고 있다’ 등으로 답해 8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향후 경쟁력을 키워야 할 분야’로는 경제와 과학이 각각 39%로 가장 많았고 문화 18%, 회의 2%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국·시정에 대한 평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주셨다. 좋은 평가에 감사한 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경제를 좌우할 대기업은 없지만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이 많다. 지난 2년 동안 35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50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뤘고 이들 상당수가 첨단기업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염 시장과 즉문 즉답에서 참석시민 박기준(유성구)씨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데 불편한 점이 많다. 차도에 있는 자전거도로는 자동차와 부딪힐 위험이 많고 인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둔덕 등으로 위험하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또 “공용자전거 타슈는 좋은 정책인데 작동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없어서 못타고 있다”며 자세한 안내와 확대 시행을 요구했다.

 

지역 전통시장을 대표한 참석자는 “서민 경제가 힘든데 상권의 80%가 원도심에 있다”며 “중앙시장은 동구청 이전으로 더 힘들게 됐다. 원도심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참석 시민들은 “장애인들의 대중교통수단인 저상버스를 더 확대 달라. 버드네 먹자골목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설치가 시급하다. 판암동 주공아파트 단지 내 정화시설 공사가 시급하다”며 관심과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자전거 이용 불편에 대한 지적은 전적으로 수용 개선해 나가겠다. 저상버스는 현재 110대를 운행 중인데 앞으로 대전지역 저상버스 900대중 5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원도심 활성화는 우리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매년 1500억 원의 공공투자를 원도심 지역에 해오고 있고 도시공사 등 이전대상인 시 산하 공공기관 전부 원도심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가 이달 초 시민 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선5기 가장 잘한 일로 도시철도 2호선 추진(30.9%), 과학벨트 입지성공(27.4%)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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