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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은 식량위기에 대한 긴급구호가

발령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000만 명의 아동과 주민들이 굶주

림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국제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은 에티오피아와 케냐,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에 대한 긴급구호가 발령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가뭄과 분쟁, 국제사회의 무관심, 저조한 기금모금 등으로 여전히 1000만 명의 아동과 주민들이 굶주림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6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식량을 찾아 고향을 떠나거나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등 식량위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 집계됐으며 동아프리카에 만연해 있던 만성적인 기아와 영양실조, 분쟁, 식량가격의 급등 등 복합적인 원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긴급구호 상황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긴급 구호활동을 지난 1년간 이들 지역에서 벌여왔으나 아직도 1000만 명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중남부의 강수량 부족과 이로 인한 곡물수확량 감소로 상황이 심각한 소말리아는 140만 명이 극심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미 3가구 중 한 가구가 구호식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동 32만 명 이상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아 잠바키즈(Sonia Zambakides) 세이브더칠드런 소말리아 프로그램 긴급구호 총괄책임자는 “소말리아에서는 오늘도 많은 아동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 상황은 더 악화될 위기”라며 “추가적인 기금모금이 지연돼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또 다시 비극이 닥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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