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신정태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생강 뿌리썩음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기술은 토양 병원균의 특정 DNA 부위를 선택적으로 증폭해 검출하는 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진단 기간을 1∼2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생강 뿌리썩음병으로 피해를 입은 화면 모습 |
또, 병원균의 검출 민감도를 높여 생강 재배토양이나 오염된 작물로부터 병원균의 정량 진단이 가능해, 연작지 생강 뿌리썩음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술개발자인 김병련 박사는 “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을 이전해 현장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생강재배 농가는 뿌리썩음병을 사전에 방제,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생강 재배 면적은 718ha로 전국 1위이며 점유율은 34.5%에 달한다. 뿌리썩음병은 매년 30% 이상 발병 그 피해액이 연간 230억원에 달해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지만, 농가단위 병발생의 진단 및 방제가 어려워 농가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